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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분기 원화가치 4.6%↑...환율변동폭은 축소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6-10-19
조회수 86
내용 7~9월 하루 중 변동폭 평균 7.2원…전분기 대비 0.5원 감소
“미 연준 금리인상 기대에 변동폭 여전히 오락가락 움직여”


올해 3분기 중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절상폭이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시장안정 조치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점 등이 원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01.3원으로 전분기말(1151.8원) 보다 50.5원 하락했다.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 가치가 전분기보다 4.6% 절상된 것이다.

이는 2014년 2분기말 1011.8원으로 전분기보다 52.9원 하락(5.2% 절상)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중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1120.3원으로 전분기(1163.3원)보다 43.0원 하락해 3.8%의 절상폭을 나타냈다. 이 역시 2014년 2분기 평균 1029.2원으로 전분기보다 40원 하락(3.9% 절상)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분기 원화 절상폭은 주요20개국(G20) 중 15개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보다 높은 절상폭을 보인 통화는 남아공 란드화 뿐으로, 7.4% 절상됐다.

전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는 우리나라 원화가 세 번째로 높았다. 남아공 란드화 이외에 아이슬란드 크로나화가 8.2% 절상됐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높은 절상폭을 보인 통화는 폴란드 즐로티화(3.1%), 헝가리 포린트화(3.7%), 루마니아 레우화(3.1%)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환율 변동폭은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평균 7.2원(변동률 0.64%)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7.7원·0.66%) 보다 0.5원 감소했다.

3분기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 기준)도 6.0원(변동률 0.53%)으로 전분기 대비 0.5원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2014년 4.9원(0.46%), 2015년 6.6원(0.58%)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 1분기에는 8.2원(0.68)으로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여만에 최대치를 보였으나, 2분기부터 변동폭이 축소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높아졌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고, 당시 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변동폭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 연준 고위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으로 미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변동폭은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G20국가 15개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도 평균 0.50%로 전분기(0.60%)보다 0.1%p 줄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15개 통화 중 7번째 순위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0.95%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0.75%), 러시아(0.71%), 멕시코(0.68%), 일본(0.56%), 영국(0.55%) 순으로 나타났다. 터키(0.53%)가 우리나라와 같았고, 아르헨티나(0.41%), 인도네시아(0.30%), 인도(0.17%), 중국(0.11%) 등은 한국 통화의 변동률보다 낮았다.

월별로는 7월중 브렉시트 결정으로 높아졌던 시장불안 심리가 진정된 데다, 완화적으로 평가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이 가세하면서 전달 1151.8원에서 1120.2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중에도 글로벌 위험선호심리가 지속되고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미 연준 고위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이어지며 1114.8원을 나타내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9월 들어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연중 최저인 1090.0원까지 하락한 뒤 FOMC를 앞두고 일시 반등했다가 미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재차 하락하며 1101.3원까지 떨어졌다.

분기중 평균 원·위안 환율은 167.83원으로 전분기(177.7원)보다 9.87원 하락(5.9% 절상)했고 원·엔 환율은 1094.0원으로 전분기(1078.2원)에 비해 15.8원 상승(1.4% 절하)했다.

2분기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232억3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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