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드 돌파구’ 화장품 업계, 중국 현지생산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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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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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10-19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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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토니모리, 저장성에 화장품 공장 건설로 230억원 투자
코스맥스·한불화장품·한국콜마 등도 현지 공장 짓는 중 국내 중소형 화장품사들의 중국 현지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대기업들이 일찍부터 중국 현지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린 가운데 중소형사들도 최근에 현지 설비 투자를 과감히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K-뷰티' 열기가 이어지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이 뒷받침됐다. 아울러 사드 정국 속 중국 정부의 규제 및 견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는 중국 자회사인 메가코스화장품에 230억원을 투자해 저장성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완공일은 내년 6월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앞으로 보완 투자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제작·포장을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2018년에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합해 연 800만개, 3년 후에는 최대 25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불화장품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특히 한불화장품의 자회사 '잇츠스킨'은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달팽이크림'의 위생 허가를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로부터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 현지 생산시설이 가동되면 허가를 받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세계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업체인 코스맥스도 중국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기존 상하이1공장과 광저우 공장을 보유했는데 광저우 공장 증설을 내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상하이2공장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ODM업체인 한국콜마도 내년 말 장쑤성 무석지구의 신규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해초 증축한 베이징 공장 외 중국에서만 약 5억5000만개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국내 화장품사들이 중국 현지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것은 우선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수출 외(外)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화장품 소비세를 폐지함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이 더욱 커졌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아울러 한·미 정부가 지난 7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수입품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판단도 현지 공장 건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내년 5월부터 해외 직구로 들어오는 화장품 위생 허가 면제 혜택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50 위안 미만 해외 직접구매 상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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