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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가 '60달러 회복'은 각종 돌발변수로 예단 불가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6-12-01
조회수 81
내용 OPEC 탈퇴 등 돌발 변수로 60달러 돌파 쉽지않을 듯
 

단기간 내 50~60달러 회복에는 이견 없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유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 60달러 돌파여부가 촉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감산 합의 실행 여부와 일부 산유국들의 OPEC 탈퇴 등 돌발 변수가 많아 조만간 배럴당 60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 일일 최대 산유량을 3250만배럴까지 낮추기로 하면서 유가가 상승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감산 합의로 그간 이어져 온 저유가 기조 탈피 여부가 관심 받고 있다. 특히 산유국들의 이익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60달러 돌파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일단 단기간 내 배럴당 50~60달러를 회복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일단 8년 만에 감산 합의인 만큼 단기간 안에 50~60달러선까지는 유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실제 감산 합의로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21달러(9.31%) 상승한 49.44달러를 기록했다.

일단 이번 감산 합의는 지난 2008년 이뤄진 이래 8년 만에 성사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이익 분기점으로 인식되는 60달러 회복에는 몇 가지 예측하기 힘든 장애물이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개별 산유국들의 이해득실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정유업계 한 전문가는 "원유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몇몇 국가들이 OPEC 합의를 깨거나, 비OPEC 산유국들이 이 기조를 따르지 않을 경우 유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라며 "이런 현상이 시작되면 도미노 효과가 벌어지는 최악의 사태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익 분기점인 60달러 부근까지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개별 산유국들이 자국만의 이해득실을 따지게 될 것이기에 60달러 회복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추가적으로 예측불허의 미국발 리스크도 유가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게 하는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석유 생산 증가를 외쳐왔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발 원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만약 실제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될 경우 언제든지 또 다시 공급 과잉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과거 80~90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 회복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60달러 회복 역시 산유국들의 돌발 행동과 트럼프 리스크 등 모든 요소들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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