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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안화 방어하는 중국…금 수입도 제한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6-12-01
조회수 86
내용 중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에 이어 이번에는 금 수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투자자들이 위안화 보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을 사들이자 달러 유출이 위안화 가치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거래 라이선스를 보유한 중국 현지 은행들이 최근 금 수입 승인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홍콩, 스위스, 호주, 영국 등에서 금 905톤을 수입했다. 이러한 물량 대부분은 보석으로 재가공돼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금 수입 규제의 칼날을 빼든 것은 위안화 가치 방어의 일환으로 분석됐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올 들어 5.8% 하락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무원은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국영기업 등 현지기업들의 해외 투자에 제동을 걸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FT는 “(금 수입) 제한은 중국과 글로벌 시장의 통합에 제한을 두는 행위”라며 “금 수입 규제는 중국당국의 시장개방 의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금 수출에도 제한을 가하고 있다.

한편, FT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의 해외 직접투자(FDI) 규제는 100억 달러 (약 11조6800억원)이상의 거래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투자가 소액이어도 전통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면 제한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차입을 일으켜 해외 시장에서 비관련 다각화에 나서자 여기에도 철퇴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기업들(금융사 제외)의 올해 해외 인수·합병 규모는 지난 10월까지 1500억 달러(약 175조2000억원 )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01억 달러(약 140조2768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부동산 투자에도 칼을 뽑아 들었다. 10억 달러(약 1조 1680억원) 이상의 해외 부동산 매입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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