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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시간은 기다려야 사먹을 수 있는 중국 ‘희차’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7-07-20
조회수 223
내용 요즘 중국에서는 최소한 1시간은 기다려야 사먹을 수 있는 음료가 화제다. 바로 ‘희차(喜茶, www.heytea.com/img/banner4.jpg)’라는 크림치즈 티다.

희차는 지난 2012년 5월 광둥성의 쟝먼이라는 곳에서 30평 크기의 점포를 가진 사람이 우유와 크림치즈를 섞어 ‘황차(皇茶)’라는 이름을 붙여 팔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태어났다. 지금은 연매출이 10억 위안에 달하고 광둥성에만 51개의 체인점이 있다. 상하이(3개), 광시성(2개) 등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27개 가맹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지난 2월에 오픈한 상하이 인민광장 매장은 하루 매출 4000잔을 달성하기도 했다.

워낙 인기를 끌다 보니 희차를 사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을 대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희차가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근본적인 원인은 독특한 맛과 품질, 시즌마다 출시되는 신제품에 있다. 새로운 패션후르츠와 자몽차, 저지방우유 밀크티 등의 메뉴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킨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의 제품 포지션닝 전문가에 따르면 경쟁이 심한 차 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희차가 계속 인기 있는 이유는 고객들의 장시간 대기 장면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블루오션인 중국 2·3선 도시를 공략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희차는 경쟁이 치열하고 임차료의 상승이 가파른 광둥성의 1선 도시보다는 임대료가 저렴해 수익 창출에 유리한 장먼시를 비롯해 2, 3선 도시에서 기반을 닦았다. 2, 3선 도시에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본을 축적한 뒤 1선 도시에 입점함으로써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신규 진입자의 열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했다.

희차는 SNS 홍보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데도 성공했다.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해서 매장을 확충하지 않았고 매장 앞에 장사진을 이룬 모습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KOTRA 광저우 무역관은 “중국 소비자들이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건강상의 이유로 탄산음료와 색소가 첨가된 음료를 기피하면서 천연, 건강을 소재로 한 음료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술보다 차를 선호하는 광둥성에서는 밀크티 업체가 우후죽순 들어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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