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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차 산업혁명의 국내 현주소와 미래상을 한눈에
분류 주간무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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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6-08
조회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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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월드IT쇼’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월드IT쇼 사무국 제공]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월드IT쇼(World IT Show)’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동통신사들을 비롯한 대기업의 최신 기술과 함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월드IT쇼 2017은 국내외 500여개 이상의 IT 기업이 참가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시장에 알리고 관련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로 10돌은 맞는 ‘월드IT쇼’는 올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ICT’라는 주제로 열렸다. 과학기술과 ICT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국내 현주소와 미래상을 한눈에 보여주고 관련 기술·산업의 동향도 신속히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LG전자, 참관객 체험 유도 = C홀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신제품 위주의 전시와 함께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유도했다.

삼성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덱스, VR 경험을 제공하는 ‘기어 360’ 카메라 등으로 체험 부스를 장식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50~60대 고객들이 빅스비가 각종 명령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LG의 OLED TV와 경쟁 중인 QLED TV에 대한 설명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해 화질의 수준을 대폭 높인 QLED TV는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세계 유일의 제품이라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기어 VR’ 체험관이다. 관객들이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놀이기구처럼 기어 VR을 이용하는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LG는 제24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집중 홍보했다. 65인치 TV 모델 기준으로 화면 두께가 4㎜ 미만이라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줘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LG는 이외에도 지난 3월 출시한 G6 스마트폰과 함께 오는 6월 서비스 시작 예정인 ‘LG 페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G6 사용자들은 LG 페이가 출시되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 페이에는 오프라인 결제 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기술인 ‘WMC’가 탑재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SK텔레콤·KT, AI·IoT 결합한 서비스 소개 = SK텔레콤과 KT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편리함을 높여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 KT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이용한 스마트홈을 보여줬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전문 배우가 나서 상황극으로 각 상황에 맞는 17가지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T 리모트아이 V2X’도 소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앞차가 사고가 났을 때 급제동했을 때 경고 알람을 주고, 신호등 정지신호 잔여시간을 표시해주는 등 다양한 편의 사안이 담겨 있다”며 “이 기술은 이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배터리 절감기술(CDRX)과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로서 ‘스포츠 VR’ 서비스에 무게를 뒀다. 수천 개의 LTE 전구로 시각화한 조형물(미디어 파사드)은 장관이었다.

CDRX라는 배터리 절감 기술은 물리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고 데이터 통신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전력을 수시로 줄여 전원을 아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타사보다 배터리 시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중소기업·스타트업, 흥미로운 제품 전시 = 대기업 외에 흥미로운 제품을 전시하며 관객몰이를 하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도 상당한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는 스마트폰용 현미경과 앱을 접목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소모 없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카메라앱으로 사진을 찍고, 이를 앱이 분석해 피부 상태를 진단해준다. 실제로 피부를 촬영하니 앱이 피부 상태를 진단한 내용을 그래프로 보여줬고, 수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스를 지키던 서성환 유니온커뮤니티 과장은 “결과를 보고 피부에 필요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며 피부 트러블과 관련된 내용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천하지엘씨는 정육면체 모양의 특이한 디자인의 멀티탭을 전시하고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기존의 멀티탭에 비해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특히 별도의 리모콘을 통해 멀티탭의 전기를 차단하는 기능도 있었다. 간편한 조작으로 집안 내부의 모든 대기 전력을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로봇 제조업체인 아이피엘은 움직이는 소셜 인공지능 로봇을 시연했다. 아이피엘이 개발한 ‘아이지니(i-JIni)’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고, 날씨 등 각종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쓰다듬으면 고개를 움직이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감정적 반응을 한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4세대(G) 통신이 가능해 원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카메라와 모니터를 탑재해 단체 사진 촬영이나 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피엘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아이지니의 1만대 제품 판매 계약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기부품 제조업체 와이플러그(Wyplug)는 인터넷 공유기와 멀티탭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와이플러그는 플러그 전원을 스마트폰과 PC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일괄적인 제어만 가능했지만 와이플러그는 개별 플러그의 제어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설정도 가능해 사용자 출입에 따라 전원을 설정할 수도 있다. 건물에 화재가 날 경우 알려주는 화재 알림 기능도 있다. 와이플러그는 여러 멀티탭을 그룹으로 지정해 한 번에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콘센트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와이플러그 관계자는 “현재는 공유기 전원소모로 발열이 있는 편인데, 점차 개선된 제품을 준비 중”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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