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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얀마 편의점, 세련미로 사로잡자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7-11-16
조회수 43
내용 미얀마는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시장을 개방하면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도시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가 진행되고 있다. 소매업의 경우 외국인은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었으나 올해부터 시행된 새 투자법에 따라 외국인의 소매업 투자가 전면 개방돼 현대적인 소매 유통매장을 찾는 미얀마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거대 유통그룹인 이온은 작년 9월 미얀마 업체와 합작으로 슈퍼마켓 ‘이온 오렌지’를 개점, 외국계 소매유통 브랜드 중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인기가 많다.

약 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경제 수도 양곤의 경우 이미 절반을 넘는 소비자가 슈퍼마켓, 편의점 등 현대적 유통 채널을 전통 채널보다 선호한다. 양곤이 미얀마 유통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곳임을 감안할 때 양곤 소비자들의 현대화 채널 선호는 미얀마 전역으로 퍼져나갈 전망이다.

특히 미얀마 유통그룹인 미얀마인도베스트는 지난 2007년 양곤시에 편의점을 시범 개장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본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을 개시해 눈길을 끈다. 미얀마인도베스트의 성공에 자극받아 경쟁사인 시티마트홀딩스와 캐피털다이아몬드스타도 2011년과 2012년에 편의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요 유통그룹들의 사업 확장에 따라 가족단위 경영의 잡화점이 일반적이던 미얀마 소매시장은 브랜드 편의점 위주로 바뀌고 있는데 도심뿐 아니라 도시근교에도 편의점이 보급될 정도로 확산속도가 빠르다.

그렇다고 미얀마의 편의점을 우리나라 편의점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점포 운영 및 서비스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차별화돼 있지 않아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가 완전하게 허용된 것도 아니다.

새 투자법은 외국인의 소매기업 설립은 허가하고 있지만 상법으로 외국인의 소비재 수입을 막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할 제품을 직접 수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본 이온도 현지 기업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미얀마 상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KOTRA 양곤 무역관은 “현재 미얀마 편의점 시장에서 소비자를 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인데 한국 업체들은 충분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면서 “미얀마의 상법 개정 등 빗장이 완전히 풀렸을 때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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