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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스크 "영국·EU, 미래를 위한 협상 시작해야"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7-12-08
조회수 85
내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과도기를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투스크 의장은 성명을 발표해 "협상단으로부터 (영국과의)브렉시트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관계를 깨는 것도 어렵지만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투스크 의장의 성명 발표에 앞서 메이 총리와 융커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필요했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우리의 모든 도전적인 협상이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특히 지난 4일 융커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는 데 걸림돌이 됐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 "국경 강화는 없을 것"이라며 "북아일랜드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영국 시장의 단일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아일랜드 국경 문제, 이혼합의금과 더불어 3대 쟁점에 속하는 EU 시민권 문제에 대해서도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과 EU 국가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것"이라며 "이전처럼 그들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을 향해 "새롭게 신설되는 법과 예산안, 사법 감독 등이 EU의 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영국은 원하는 바를 보다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미래 관계에 대한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며 "무역 뿐 아니라 테러 등 다른 정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브렉시트 1단계 협상 타결을 두고 "메이 총리의 개인적인 성공"이라고 치하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1단계 협상이 타결되면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협상진행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영국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1년 이상 시간을 지체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래 관계 전환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협상하기 위한 시간이 사실상 1년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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