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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보면 베트남 투자가 보인다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8-03-20
조회수 125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22일 베트남 방문길에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기업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관심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하며 중국(6.9%) 다음으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아시아 시장에선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5%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성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다. 또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40%가 35세 미만으로 소비성향도 높다.


국내 유통 대기업 CJ와 신세계도 베트남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하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CJ오쇼핑이 지난 2011년 7월 베트남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SCTV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SCJ는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업계 1위 사업자다. 진출 7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베트남 내에서 생방송을 하는 홈쇼핑 업체는 SCJ가 유일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2년 베트남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근처에 물류센터를 착공하고 올 4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수산물을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도 검토중이다. 제빵회사 뚜레쥬르는 현지 업체보다 두세 배 비싼 가격에도 매출이 연 10% 이상씩 늘고 있다.


CJ CGV 베트남법인은 올 하반기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을 위해 준비중이다. CGV베트남은 CJ CGV의 해외 법인 중 알짜로 꼽히는 곳이며 현재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CGV베트남의 베트남 영화 상영 시장점유율은 50%, 배급 시장점유율은 65%에 달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의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치민의 인구밀집지역이자 최대상권인 고밥에 이마트 베트남 1호점(고밥점)을 1만560㎡(32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오는 2020년까지 호치민에 2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진행해 총 5개의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고밥점에서 직선거리로 7㎞ 떨어진 곳에 위치한 2호점 공사가 올들어 진행이며, 추가 출점을 위한 부지도 물색 중이다. 이를 위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월 중순 호치민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마트는 베트남 내 다른 대형마트와 다르게 신선식품, 즉석조리식품, 베이커리 코너를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며 차별성을 기했다. 또 치킨, 김밥, 떡볶이 등 즉석조리식품 등 인기있는 한국 식문화 요소도 도입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300여명의 점포 인력 중 점장 및 직원 등 95%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을 채용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펼쳤다.


이 같은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이마트 고밥점 매출은 2016년 419억원,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한해 동안 2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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