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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트럼프에 반발해 미 제품 보이콧 확산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8-06-19
조회수 59
내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대한 강압적 태도와 캐나다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캐나다 자세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제품을 보이콧하는 캐나다 국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라살에서 병원 상담사로 일하는 42살의 내털리 맥러랜(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하인즈 케첩이나 플로리다산 오렌지는 물론 다른 미국 제품들을 더이상 사지 않는다. 그녀는 "미국 제품들은 이제 편하지 않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그를 지지하는 정치인은 물론 미국민들은 세계와 잘 지내려 하지 않는 것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산 목재와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지난주에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발표한 G7 합의에 대한 공동성명과 관련, 트뤼도 총리를 비난하고 공동성명 내용을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국민들 사이에선 요즘 미국 제품 보이콧(#BoycottUSA)나 캐나다 제품 사기(#BuyCanadian),캐나다에서 휴가보내기(#VacationCanada)와 같은 해시태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캐나다 국민들은 식품에서부터 가전제품, 자동차 등 미국 제품 사용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고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미국 기반의 소매 유통업체나 스타벅스 같은 미 요식업소를 이용하지 않고 미국으로의 여행도 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 제2의 교역 상대국이다. 미국은 지난해 캐나다에 수출 3412억 달러, 수입 3328억 달러 등 모두 6739억 달러의 교역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캐나다에게 미국은 제1의 수출국이다. 보이콧으로 인한 피해는 미국보다는 캐나다가 더 클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캐나다 국민들이 이에 아랑곳 않고 미국 제품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토론토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비비앤 그레이스 자이너는 "트럼프가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가 비타협적일수록 우리도 더 비타협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이콧 운동이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미 카네기멜론 대학의조지 로원스타인 행동경제학자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나라들이 미국 제품에 대한 보이콧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세계가 미국에 대해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캐나다가 혼자 힘만으로 미국에 대항하기는 힘들지 몰라도 더 많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한다면 미국에 경제적 타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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