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중 전문가 "EU, 미중 철강 분쟁 개입은 중국 편들기"

내용 EU, 미중 '철강 관세' WTO 분쟁 해결 참여 요청

미국과 중국 간 철강·알루미늄 무역분쟁에 유럽연합(EU)이 이해관계국으로 참여하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데 대해 중국 전문가는 "EU의 중국 편들기"라고 해석했다. 

 24일 허웨이원(何偉文) 중국세계화센터(CCG) 선임연구원은 관영 환추스바오에 "EU가 개입을 요청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측면에서 EU와 중국의 입장이 일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미중 간 무역협상에 자신들을 이해관계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근거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EU는 다음달 1일까지 임시 면제 대상이다.

 EU 측은 WTO에 이 시한이 끝나면 EU의 수출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과 WTO에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했고 16일 EU도 미국을 정식 제소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철강 관세 징수는 본질적으로 WTO 규정 위반 행위"라면서 "EU의 제소는 논리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철강 관세 징수에 대해 EU와 중국 모두 반대 입장이며, WTO 규정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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