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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출기업, 고용·매출에서 내수기업 앞서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8-08-20
조회수 110
내용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한 기업이 내수에만 전념한 기업보다 고용과 매출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수출 시작 및 중단의 원인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서 국내 우량 제조기업 6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어떤 기업이 수출에 참여 또는 중단하고 이 결정이 고용, 매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는 대상 기업을 2008년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으로 구분하고 2016년 이들의 수출여부를 기준으로 내수 지속 수출 시작 수출 중단 수출 지속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가장 직관적인 식별 기준인 동시에 수출에 수반되는 매몰비용을 강조하기위해 수출실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기업은 모두 수출기업으로 간주하여 분석이 진행됐다.

 

분석 결과 2008년 내수기업 중 생산성이 높고 고용 및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출시작 기업은 고용 24.5%를 비롯해 매출 54.4%, 총요소생산성 11.7%, 1인당 부가가치 14%씩 내수지속 기업을 앞섰다.

 

반면 당시 수출기업 중 생산성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기업으로 전환했다. 수출중단 기업에 비해 수출지속 기업은 고용, 매출액, 총요소생산성, 1인당 부가가치가 각각 34.6%49.4%, 24.7%, 25% 높았다.

 

기업의 수출여부 변화는 특히 고용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시작기업은 가장 빠른 고용 및 매출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출중단기업의 고용 및 매출 증가율은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9년 간 내수지속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6.6%(연평균 1.9%)로 추정되었으며 수출시작기업은 그보다 15.7%p 높은 32.3%(3.6%) 수출중단기업은 12.1%p 낮은 4.5%(0.6%) 수출지속기업은 7.0%p 높은 23.6%(2.7%)씩 증가했다.

 

내수지속기업의 매출액은 41.2%(연평균 4.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수출시작기업은 그보다 18.9%p 높은 60.1%(6.1%) 수출중단기업은 26.5%p 낮은 14.7%(1.7%) 수출지속기업은 6.9%p 높은 48.1%(5.0%)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기간 수출시작 기업 중 대기업은 65개에서 130개로 크게 늘어난 반면, 수출중단 기업 중 대기업 수는 14개에서 12개로 감소하기도 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국내 고용 진작을 위해서는 가장 빠른 고용 증가율을 보이는 수출시작 기업을 늘리는 한편 수출중단 기업을 줄이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 시작기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내수기업의 생산성 향상 또는 수출에 수반되는 비용 감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따라서 스마트팩토리 도입 장려, R&D 투자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출 중단기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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