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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제조업 수출 부가가치 세계 8위…전방참여 높을수록↑"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9-01-15
조회수 13
내용
자동차·반도체 등 전방참여 높을수록 부가가치 수출 비중 상승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체제에서 부품 생산이나 연구개발(R&D) 등 '전방 참여'가 높을수록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의 부가가치 수출 비중은 전세계 61개국 중 8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은행의 BOK경제연구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방식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산업별 분석' 보고서(김종섭 서울대 교수·이승호 서울대 박사과정·음지현 한은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 작성)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의 GVC 전방참여도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지난 2000~2011년중 61개국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가 공동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내 부가가치 수출을 추정한 'TiVA' 데이터를 토대로 산업별 GVC 참여도에 따른 부가가치 수출 비중을 분석했다.

GVC 참여방식은 다른 국가의 수출에 사용되는 부품 등 중간재를 생산 수출하는 것을 전방참여로 수입한 중간재를 가공·조립해 수출하는 것을 후방참여로 나눠 분석됐다.

그 결과 자동차 등 운송장비 제조업은 전방 참여도가 높을수록 자국의 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미국, 일본, 독일처럼 R&D나 디자인 능력을 보유한 일부 국가만이 완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고, 산업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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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표준화·자동화 정도가 높은 전기·광학기기 제조업은 후방 참여도가 올라갈수록 부가가치 수출이 높아졌다. 다만 R&D, 고도화된 설비를 요구하는 반도체에 한해서는 전방 참여도가 높을수록 부가가치 기준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식료품 제조업은 전·후방 참여도가 양쪽 다 높을수록 수출 비중이 상승했다. 기술 수준보다는 원자재에 더 영향을 받고, 소비자 중심의 공급 체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경우 부가가치 수출 비중은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 이어 관찰대상국 가운데 중상위권에 위치했다"며 "전체적으로는 후방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으나 산업별로 참여도가 미치는 영향이 상이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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