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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화하는 수출①] PC·휴대폰으로 ‘안방 무역’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작성일 2019-02-05 조회수 5
내용
지금은 은퇴한 ‘수출 드라이브’ 시대의 무역인들이 현업으로 돌아와 무역업무를 진행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우선 ‘PC나 휴대폰 안으로 들어온 무역’이 무척 낯설고 신기할 것이다. 또 대부분의 수출입 결제가 신용장(L/C)이 아닌 송금(T/T)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도 깜짝 놀랄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많은 수출품들이 대형 컨테이너선 대신 항공기에 의해 운송되는 모습에서도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달라진 것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태양마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당연히 무역도 변하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짚어본다.

발로 뛰는 무역은 옛말… ‘앉아서 하는’ 시대 본격
직구·역직구 활성화로 개인이 무역 주역으로 등장


과거의 수출업체 종사자들은 예외 없이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녀야 했다. 바이어를 찾기 위해 무역협회 같은 기관에서 발행한 디렉토리 등을 통해 바이어 리스트를 구하거나 직접 해외 전시회장 등을 찾아다녀야 했다.

수출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산지증명서나 각종 인허가 서류를 갖추기 위해 상공회의소나 각종 시험소, 관세사사무소, 은행 등으로 발품을 팔아야 했다. ‘국가간 거래’이자 ‘비대면 거래’라는 무역의 속성이 바뀌지 않아 요즘도 많은 서류들이 필요하지만, 전자서류다 대체해 예전처럼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은 거의 없어졌다. 이른바 ‘앉아서 하는 무역시대’로 바뀌었다.

◇안방에서 무역을… 전자상거래의 세계화 = 한국은 전자무역의 기초를 가장 빠른 속도로 다져나간 나라 중 하나다. 1991년부터 EDI를 기반으로 상역 및 외환 업무부터 통관 및 수출입 물류에 이르는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21세기에 이르러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며 전자정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무역인프라(uTradeHub) 구축이 시작됐고, 전자무역 촉진에 관한 법률도 제정됐다.

2017년에는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역원활화 조치 이행률 85%로 국가 순위 2위, 2013년에는 세계은행의 사업용이성(Doing Business)지수 무역원활화 부문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UN이나 APEC 등 국제기구에서 전자무역 우수사례로 선정되거나, 국가별 전자무역환경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자무역은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전자서류를 통한 무역거래의 수준에서 그쳤다. 인터넷으로 수출신고를 하거나 관세 납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때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식이다. 디지털 문명의 발달상 한구석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아예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무역이 이뤄지는 시장 자체를 디지털 세상으로 옮기기 위한 시도 또한 계속됐다.

이에 따라 B2B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e-마켓플레이스가 무역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수출업체들은 온라인으로 바이어를 찾고, 이메일과 전자서류를 주고받으며 계약을 진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대형 e-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중에서도 중국의 ‘알리바바’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 B2B거래가 주도해 온 전자상거래 무역은 점차 B2C와 C2C로 영역을 확장했는데, 알리바바는 해당 분야에도 티몰과 타오바오 등 전문 플랫폼을 내세워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무역신문

◇‘역직구’의 등장과 개인무역 시대 = B2C와 C2C 거래에서는 개인 소비자가 해외의 생산자에게서 직접 구매를 하는 ‘직구’ 방식의 거래형태가 각광을 받았고, 수출의 경우 ‘역직구’ 또는 ‘해외직판’으로 불리며 직구보다 빠르게 성장해나갔다.

직구나 역직구는 사실상 ‘개인무역’이다. 과거 개인은 무역의 주역이 될 수 없었으나 지금은 개인무역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무역회사가 담당하던 ‘중개’ 기능을 컴퓨터와 PC가 대신하면서 셀러와 바이어로 구성된 개인이 무역의 주역이 됐다.

2014년 6791억 원 수준이었던 역직구 금액은 2015년 1조2599억 원(85.5%), 2016년 2조2934억 원(82.0%), 2017년 2조9509억 원(28.7%)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해왔다. 2018년의 경우에도 1~3분기까지의 총합이 2조427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8914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8.9% 증가했으며, 해외 직접 구매액은 6956억원으로 35.9%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7359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2018년 3/4분기 국가(대륙)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7,245억원, 일본 460억원, ASEAN 374억원, 미국 367억원 순이며, 중국이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전년동분기대비 미국(-12.6%), 대양주(-14.2%) 등은 감소했으나, 중국(22.8%), ASEAN(63.6%), 일본(34.4%) 등은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 6880억원, ASEAN 199억원, 일본 39억원 순이다. 다만 면세점을 통한 대중국 역직구 판매액은 올해 들어 중국 보따리상 ‘따이공’의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춤할 전망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O2O 무역’ = 새로운 시대를 맞아 등장한 풍경은 바로 ‘O2O(Online to Offline’ 무역이다. 중국에서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이 주창해 유명해진 ‘신유통’의 개념이 시장에 자리를 잡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업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신선식품 체인 허마솅션(盒马鲜生) 또한 그중 하나다. 허마솅션은 신선식품 매장으로 바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의 가격은 물론 원산지와 획득한 인증, 검사 결과서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원하는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대신 즉석에서 온라인 주문을 넣을 수 있다. 그러면 허마솅션에서는 주문받은 품목을 자체적으로 즉석에서 배달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허마솅션 매장 반경 3km 내까지 가능한데, 그래서 중국에서는 허마솅션 매장 인근의 집들 가격이 오르는 ‘허세권’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알리바바그룹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같이 국경을 넘나드는 비즈니스를 하는 주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들도 로봇과 드론 등 4차산업과 유통을 접목하는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이런 신유통은 미래 역직구의 풍경을 바꾸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진전과 함께 빠르게 새로운 무역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이들 거대 업체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역직구 희망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이 중대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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