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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화하는 수출②] 항공물류&송금결제가 대세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작성일 2019-02-05 조회수 10
내용
지금은 은퇴한 ‘수출 드라이브’ 시대의 무역인들이 현업으로 돌아와 무역업무를 진행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우선 ‘PC나 휴대폰 안으로 들어온 무역’이 무척 낯설고 신기할 것이다. 또 대부분의 수출입 결제가 신용장(L/C)이 아닌 송금(T/T)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도 깜짝 놀랄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많은 수출품들이 대형 컨테이너선 대신 항공기에 의해 운송되는 모습에서도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달라진 것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태양마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당연히 무역도 변하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짚어본다.

소량다품종·개인무역 맞춰 컨테이너 대신 택배물류
신용장방식 결제 급격히 줄고 송금방식이 주류 부상


◇높아지는 수출길… 뱃길에서 하늘길로 = 오늘날 직구·역직구·O2O무역의 등장이 무역물류의 주역을 ‘컨테이너’에서 ‘특송화물’ ‘택배’로 바꿔놓고 있다. 본래 ‘수출’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에 화물을 실어 해운을 통해 물류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항공화물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수출품이 국경을 넘을 때의 풍경도 파도 대신 구름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항공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근년 들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항공화물을 통한 수출은 2013년 23.6%에서 급증해 2017년 30% 선을 돌파했다. 2018년 11월까지 항공화물을 통한 수출은 1869억720만 달러로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한국무역신문

항공화물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수출 고도화,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항공운송 다변화 등에 기인한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의약품 등 크기가 작고 단가가 높아 대부분 항공으로 운송되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수출화물의 항공운송도 늘어나게 된다.

항공화물 수출은 고부가가치 IT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항공화물 수출의 70%를 차지한다. 그밖에도 농약 및 의약품, 패션잡화 등은 최근 5개년 간 연평균 20% 이상, 비누·치약과 화장품은 연평균 5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항공화물 수출의 견인차는 온라인 B2C 무역이다. 중국, ASEAN 등 신흥 소비시장의 경제성장으로 역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패션잡화, 화장품 등 소비재의 항공화물 수출이 늘고 있다.

항공운송서비스의 공급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제시장 화물공급능력은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화물 전용기 증편, 대형 항공사와 LCC의 여객 증가로 여객기 화물 운송(Belly Cargo)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전체적인 공급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항공화물은 신속성, 품질 유지 용이의 장점이 있으나 높은 운임, 소량 운송 등의 단점이 있어 주로 IT,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운송되고 있다. 즉, 최근 항공화물 비중의 증가는 IT 제품의 약진,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그리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것이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도 항공운송의 비중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역직구를 통한 수출은 사실상 항공화물 운송이 필수적이다. 빠른 배송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급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유행을 선도하고 현지 수요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항공화물 운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수출구조가 한층 더 고도화되면서 항공화물의 비중은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운송을 이용하는 수출기업들은 계약 과정에서 협상력 제고를 위해 포워더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포워딩 업체는 화주들의 물량을 혼재(consolidate)하여 운임을 낮출 수 있는데, 특히 특송 화물이나 위험 물품 등의 경우 통관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 포워더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Just like T/T… 수출결제 신용장 비중 ‘뚝’ = 20세기 한국 무역을 견인한 것은 주로 대기업의 수출거래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중소기업의 수출거래가 늘면서 수출결제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거래 결제방식에서 송금방식의 비중은 2018년 들어 70%에 근접했다. 특히 T/T와 같은 단순송금방식의 비중이 전체의 57.2%로 과반을 차지했다. 송금방식의 비중은 2003년까지만 했어도 50% 남짓에 불과했다.

20년 전인 1998년에는 신용장 결제의 비중이 송금방식을 웃돌았다. 특히 일람출급(At sight) 신용장의 비중은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랬던 것이 2018년에는 송금방식이 결제비중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1998년에 비하면 추심방식의 비중은 3분의 1가량, 신용장방식의 비중은 4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한국무역신문

신용장 거래의 장점은 은행의 지급보증을 통해 안전하게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제단계가 복잡하고 이에 따라 수수료나 환가료, 인증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거나 결제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단점으로 인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201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송금거래의 비중이 높았다. 또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신용장 거래의 비중이 줄고 송금방식의 비중이 늘어나는 폭이 더 컸다.

수출업체에 신용장 거래를 기피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는 ‘복잡한 절차 및 비용 부담(4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신용장 거래는 업무량 증가와 외근 발생, 전담인력의 필요성 등에 따라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T/T 전신환 직접송금거래는 빠르고 간편하며 수수료 부담이 적어 오늘날 많은 무역업체가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용장 거래와 비교하면 대금 미회수 리스크가 크기에 수출업체들은 T/T거래에서 일정 비율의 선수금을 요구하거나 무역보험을 드는 등 위험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한편, 수입거래의 경우는 수출거래에 비해 신용장 결제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T/T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수단이라는 점은 같았다. 수입거래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신용장보다 송금방식의 거래를 더욱 선호했는데, 은행에서 중소기업이 수입신용장 개설을 요청할 경우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등의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금융거래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을 발표하며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라 해도 보증금 예치뿐만 아니라 예·적금담보를 통해 신용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무역업체들 사이에서 T/T 거래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고 있다 해도 신용장 거래는 비중이 줄어들지언정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18년의 신용장 거래 결제비중은 오히려 2016년(9.4%)에 비해 소폭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외화를 통제하는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신용장을 통한 무역거래가 보편적이다. 신용도가 낮은 국가의 바이어와 거래할 때, 수출업체에서는 여전히 비교적 안전한 신용장 거래를 선호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무역업체 입장에서는 거래에 적합한 결제방식을 알맞게 선택하고 안전장치 등의 옵션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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