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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급등 면한 환율, 아직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남아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9-05-13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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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가 높아지며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7.0원) 대비 3.0원 오른 1180.0원에 개장했다. 개장후 고가는 1182.4원으로 지난 10일 장중 1182.9원을 기록한 이후 새로 고점을 뚫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은 불발로 그쳤지만 환율이 급상승하지는 않았다. 협상 타결이라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아니었지만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북한 관련 대외 불확실성도 다소 누그러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미사일이었으며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외환당국이 최대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물량을 매도 개입한 것도 상승 압력을 약화시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다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우리와의 협상을 깨고 다시 협상을 하려고 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과도하게 압박의 수위를 높이면서 중국이 오히려 합의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민 연구원은 "아직 자본 유출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외국인이 더 많이 빠져나간다면 환율도 심각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고 원화가 위안화 약세에 연동돼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환율 상단은 1210원 부근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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