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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웅제약,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현지화로 승부한다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19-05-16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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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해외에 진출 15년을 맞은 대웅제약이 그동안 다져온 현지시장 진출 기반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인도·미국·인도네시아 등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목표로 10여년 간 달려온 결과, 지난 2017년 글로벌 매출액이 8668억 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1038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수출 비중도 2013년 2.2%에서 2017년 12%, 2018년 11.4%로 5년간 약 6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의 수출액은 2015년 662억 원, 2016년 955억원, 2017년 1038억 원, 2018년 967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할랄 인증, 현지 제약사 지분 투자…현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웅제약은 국가별로 규제가 엄격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오랜시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가동 중이다. 글로벌 2020 비전은 각 해외진출 국가에서 현지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해 10위권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최초로 조인트벤처인 바이오의약품 센터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이슬람 문화권 내 바이오의약품 메카로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할랄(무슬림용)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을 경우 다른 제품과 비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한 이슬람 국가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3600억 원 규모의 중동 시장에서 매출 비중을 10% 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내다보고 있다.
 
2004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한 대웅제약은 지분투자를 통해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제약사 2위 트라파코에 지분을 투자해 현지 공략의 기반을 다지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문의약품(ETC) 영업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술 이전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06년 중국에 지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인수합병한 ‘랴오닝대웅제약’은 cGMP 내용액제 전용공장을 지었고, 2014년 연구소를 설립해 중국시장에 적합한 내용액제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세계 2위의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신규 지역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보타 북미 시장 진출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 50위 도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8월 캐나다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북미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보타를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나보타의 적응증(사용범위)을 눈가주름과 미간 등 미용에서 치료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나보타에 대한 유럽 판매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세계 제2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 진출도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 2조 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 진입에 따른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 순위 '톱50'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4조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깃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이달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을 가져가기 위한 연구개발(R&D)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비용은 2009년 434억원에서 2018년 1231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고, 총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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