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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서 라면 '펄펄'…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4.4%↑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0-07-03
조회수 41
내용
상반기 국산 농식품 수출액 37억 달러…증가 지속
라면·김치 호조에 對미국 수출, 중국 수출액 추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국산 농식품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6억78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고추장 등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2% 증가한 6억4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채소류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파프리카와 딸기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금액이 각각 12.3%, 3.7% 감소했지만 김치가 44.3%나 증가한 덕분이다.

김치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수출액이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자생강차 신제품은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하는 등 대(對)미국 수출이 93.8%나 급상승했다.

인삼류는 중국·일본에서는 스틱형 제품 인기로 수출액이 35.9%, 16.4%씩 올랐지만 대만·홍콩에서 수출액이 줄면서 전체 수출액도 0.9% 소폭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억6064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정에서 주로 소비되는 라면(37.4%)·쌀가공식품(20.8%)·과자류(17.4%)·소스류(20.9%) 등 품목이 크게 올랐다. 다만 외식업 침체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54.2%)·소주(-12.9%)·음료(-9.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연초 부진을 털고 회복세를 띄었다. 인삼 수출액이 20% 이상 늘었지만 주류 등이 대폭 감소, 전체 수출액은 1.4% 증가한 5억2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라면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5억5880만 달러를 기록, 대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3월 이후 30%대 성장률을 보이더니 6월 수출액만 36% 증가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과 인도의 경우 낙농품(13.3%)과 면류(48%)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억3084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태국에서 14.7%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4.6% 감소했다.

일본은 라면(52.3%)·김치(38.5%)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 외 품목들의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은 3.9% 감소한 6억66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소비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해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플랫폼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요리·운동·웹툰 등 모바일 콘텐츠와 연계해 전략품목의 비대면 홍보·판촉을 추진한다. 동남아 지역 가운데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신선농산물 온라인 판촉을 지원한다.

일본에서는 주류, 미국에서는 라면 판촉을 현지 식당·유통업체 등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성과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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