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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는 지금] “중국 기업과 관계 끊어라”… 곳곳서 압박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작성일 2020-07-24 조회수 33
내용

백악관 저격에 중국 기업과 수출입·투자관계 단절 속출

미중갈등과 별도로 코로나발 공급망 불안 대응 나서기도

 

중국 기업을 세계 시장에서 고립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움직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글로벌 공급망 곳곳에서 단절이 일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통상 압박을 가하며 미중 디커플링을 계속해서 암시해왔다. 지난 76일에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간 생산시설들을 미국으로 유턴시킬 방법을 살필 것이라고 발언하며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716일 보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디커플링에 대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미 일어나고 있다며 애플, 삼성, 닌텐도 등 대기업들이 미 세관의 무역 전쟁 관세를 피하려고 베트남 등 저비용 국가로 생산 거점을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이미 중국의 국가 스파이 행위에 질려 점차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인사 중 하나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 자본 쫓아내기도 = 한편으로 백악관은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만이 아니라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앱 틱톡(TikTok)이 안보를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그 중 하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틱톡이 중국 모기업에서 떨어져 나와 미국 기업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은 중국 기술 기업 바이트댄스 소유다.


 716일 보도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틱톡이 중국 기업(바이트댄스)을 떠나 독립적인 미국 기업으로 운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추측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틱톡 입장에서도 앱 사용 금지 조치를 받느니 바이트댄스와 결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각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글로벌 인기 어플리케이션 틱톡을 두고 수차례 사용 금지를 시사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빼돌려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를 돕는다고 보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력 SNS 플랫폼인 틱톡과 위챗에 강력한 조치를 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앱들이 미국에 대해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6<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자, 틱톡 측에서는 9일 대변인을 통해 최선의 길을 모색하면서, 바이트댄스는 틱톡 사업구조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국도 대중국 거래 단절 압박받아 =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업체뿐만이 아니라 제3국과 중국의 공급망도 단절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공표한 것이 그 일례다.


717일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전날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미국 정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해 515일부터 화웨이에서 신규 반도체 제품 생산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TSMC그 이전에 주문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납품 중이지만 오는 914일 이후에는 화웨이와의 거래가 완전히 단절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15일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부품을 TSMC를 포함한 세계 어느 파운드리 업체에도 맡겨 생산할 수 없게 하는 새 제재를 의미한다.


아울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화웨이와 중싱통신 등 중국 기업의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물품 목록을 장석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당국이 화웨이 장비를 스파이 행위에 활용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TSMC가 거래를 중단하면서 화웨이의 신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15일 워싱턴의 미 국무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화웨이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공급망 안정 위해 중국 떠나기도 = 한편, 미중 디커플링과 별개로 코로나19 사태를 기해 중국과의 공급망을 끊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품귀 현상이 발생했던 마스크, 알코올소독액 등 방역용품 생산을 탈중국화하기 위해 700억 엔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그 사례다.


 717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마스크 등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본 정부는 특정 국가 생산 거점 집중에 대한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공장을 일본으로 회귀시키거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분산하는 데 드는 기업의 비용을 보조하겠다는 결정도 내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마스크를 생산하는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 소재 아이리스 오야마와 알콜 소독액을 생산하는 오사카(大阪)부 오사카시 소재 사라야 등 기업들이 57개의 생산시설을 일본 국내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스크와 자동차부품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생산으로 이동하는 사업 30건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한때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아베노마스크의 정부 차원 공급에 나섰으나 낮은 품질과 적은 수량으로 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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