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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 개도국에게 더욱 타격”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0-05-28
조회수 37
내용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 수출 감소 및 외국자본 이탈로 신흥국 경제의 피해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분기 중 코로나19가 통제되더라도 개도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10월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보다 6.6%p 축소될 전망이다. 걸프 산유국의 전년 경상수지 흑자폭은 GDP 대비 5.6%를 기록했으나 최근 유가 하락으로 적자폭이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신흥국 금융시장도 위협받고 있다. 미 연준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긴급 달러 공급을 위해 한국,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14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금융공황을 안정시켰지만 이는 여타 신흥시장 채권 수익률 감소 및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를 초래했다.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게 되면 대부분의 국가는 해외자본을 들여와 수출입 격차를 해소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존에 유입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외채 이자율이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해외 투자자들은 1000억 달러 규모의 개도국 주식과 채권을 매각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같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것의 약 3배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는 66개국의 현재 금융 안정성을 ①공공 부채 ②외국 부채 ③국채 이율 ④외환 보유고 등 4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66개국 중 보츠와나, 대만, 한국, 페루, 러시아, 필리핀 순으로 금융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은 신흥국으로 분류돼 과도할 정도로 금융 안정성이 높다.

66개 신흥국 전체 GDP에서 금융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위 3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이며 이들이 66개국의 총 공공부채 및 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이하였다. 앙골라, 바레인, 이라크 등 일부 국가의 공공부채는 자국 GDP의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66개국 중 절반 가까이는 GDP 대비 부채비율이 60%를 밑돌았다. 신흥국들이 올해 외채 이자 및 경상수지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4조 달러 이상(중국 제외 시 2조9000억 달러)이 필요하다. 신흥국의 외환 보유고가 8조 달러(중국 제외 시 5조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외채 이자 및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외환 보유고의 절반 수준인 약 4조 달러가 필요하다. 하위 30개국 중 27개국은 5000억 달러가 부족하다.

66개국 신흥국 중 16개국이 달러 표시 채권에 10%가 넘는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상위 20여개 국가의 채권 이자율은 4% 이하다. 보츠와나 등 일부 국가는 달러 표시 채권을 전혀 발행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신흥 경제국들은 최근 약 44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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