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뉴스

  1. 알림광장
  2. 무역통상뉴스
제목 중국에서 떠오르는 ‘첫 매장 경제’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0-05-28
조회수 40
내용 중국에서 첫 번째 매장의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첫 매장 경제’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첫 매장(首店)’이란 업계 대표 브랜드나 새롭게 유행하는 브랜드가 특정 지역에서 오픈한 최초의 매장을 말한다. 기존 매장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팝업스토어, 체험 매장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한 지역에서 첫 매장을 열어 브랜드 가치와 지역의 자원을 최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키는 경제형태를 ‘첫 매장 경제’라고 부른다.

첫 매장 경제의 등장 배경에는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중국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성숙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진출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소매업계는 2015년부터 첫 매장 입지를 통한 브랜드 가치 및 운영역량 확대의 경제적 효과를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선전, 청두, 항저우 등지에 문을 연 첫 매장을 활용해 도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2017~2019년 중국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중상데이터가 분기별 및 연도별로 상하이의 첫 매장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첫 매장 관련 데이터를 체계화했다. 작년에는 중국 지방정부도 첫 매장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면서 주요 도시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 브랜드별 첫 매장은 소비자의 패션, 트렌드에 대한 강한 욕구와 높은 소비력을 감안해 선진 도시를 우선 선정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기보다 1선 도시와 신1선 도시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는 첫 매장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눈에 띄자 첫 매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상하이는 중국 도시 중 처음으로 첫 매장 경제 개념을 제시하고 관련 통계를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상하이에서 문을 연 첫 매장 수는 2017년 226개에서 2018년 835개로 큰 폭으로 늘면서 중국 소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앞서 상하이는 ‘세계 신제품 첫 출시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1호 플래그십 스토어 정착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신제품에 대한 상표권 보호를 강화하는 등 9가지 조치를 마련했다.

중국 대형 쇼핑몰인 A사의 한 상품 담당자는 “단기적으로 첫 매장의 화제성과 경제적 효과는 크지만 그 영향이 지속되는 주기가 전보다 짧아진 만큼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지속적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펼치고 화제성을 유발해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첫 매장을 어디서 시작할지, 어떤 마케팅을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TRA 난징 무역관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