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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기업, 중국 이외 공급망 구축할 듯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0-05-28
조회수 42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급선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중국 이외 지역에 예비 공급망 구축을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의 세바스찬 헤이즈 박사가 최근 펴낸 ‘중국의 코로나19 셧다운은 미국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 내 생산활동이 중단된 후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이 급감한 것을 볼 때 미국의 많은 기업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1~4월 통계를 보면 전염병 사태로 중국 내 생산이 중단된 2~3월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이 평소보다 급감했고 같은 기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던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은 공급망 붕괴로 큰 혼란을 겪었다.

보고서는 “중국 수입이 크게 감소한 시기에 여러 제품의 공급망이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 등 중국 이외 국가로 전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섬유, 신발, 기계류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인도와 방글라데시산 섬유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증했고 베트남 신발, 기계의 점유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이외 국가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던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만 의존하던 기업에 비해 손해가 적었으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높이는 등 큰 혜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세바스찬 박사는 “미국의 많은 기업은 이러한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현재 구축된 중국 공급망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3월 말부터 미국의 중국 수입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 내 많은 기업이 중국 이외의 공급망을 찾지 못하면서 기존 공급망을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공급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국 내 대기업의 중국 제품 수입은 소폭 감소에 그쳐 피해가 큰 중소기업에 비해 안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내 많은 공급 업체가 대기업을 우선시함에 따라 중소기업 공급망의 붕괴가 더욱 가속화됐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세바스찬 박사는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급선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중국 이외에 예비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이외 공급망을 추진하던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했는데 공급망의 다변화는 장기적으로 기업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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