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중국의 인도 투자와 관련,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을 직접 설립해 진출하는 그린필드(greenfield) 투자에 한해 승인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승인 범위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문에 국한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뉴델리 지부에 따르면 지난 9개월 간 인도는 라다크 지역 내 중국 접경지역인 판공초에서 중국군과 대립 상태를 유지했으나 최근 양국 군대가 철수하면서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있다.

양국은 국경에서 발발한 군사 분쟁을 기점으로 갈등이 심화돼 인도 정부는 중국 기업의 투자를 승인하지 않고 중국 기업의 앱 사용을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또한 작년 5월부터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국가가 인도에 투자할 경우 규정을 변경해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억 달러에 달하는 150건 이상의 중국 기업 투자가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투자인 브라운필드(brownfield)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승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