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0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이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는 “유럽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0.1%,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를 기록한 후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4% 증가했다”고 전했다.

유로존 가운데 독일이 작년 3분기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1분기에 0.2% 성장했으며 프랑스도 같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표인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최근 12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독일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체코와 헝가리의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보다 높았다. 

남유럽 유로존 국가들은 호텔 등 여행 인프라 투자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내 여행 증가에 힘입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각각 0.7%, 이탈리아가 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2022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침체된 제조업 생산 또한 반등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ING 경제연구소는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소비자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드디어 의미 있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