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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전력 부족에 일본계 기업들 공장·영업장 피해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2-08-19
조회수 27
내용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중국 정부가 계획 정전을 실시하면서 현지 진출 일본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도요타자동차가 완성차 생산을 멈췄고, 충칭시에서는 파나소닉과 덴소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소매업도 시간 단축 영업이나 조명을 줄이는 등 절전 대응에 분주했다.

충칭시는 15~24일, 청두시는 15~20일 기간 동안 현지 기업들에게 공장 가동 중단을 각각 명령했다. 계획정전 내용은 공장이 위치한 지역과 거래처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대응하느라 분주하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도요타는 청두에 있는 중국 업체와의 합작공장에서 주력 세단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현지 당국의 요청에 따라 15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자동차와 PC 등의 공장이 많이 있는 충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파나소닉은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도 당국의 지시에 따라 간다"고 한다.

덴소는 15일부터 일부 부품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고객에 대한 공급은 계속 하고 있지만 "공급처의 가동 상황 등을 근거로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싶다"고 했다.

범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운 혼다는 21일까지 하계 휴가로 가동 중단을 예정하고 있지만, 그 이후는 "정부 지시나 전력 상황을 근거로 판단하겠다"며 향후 공장 가동을 계속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체 외에도 다른 산업 분야에도 중국 당국의 계획정전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 그룹인 세븐&아이홀딩스 산하 유통기업 이토요카도는 절전 요청에 따라 청두 지역에 있는 매장 내 조명을 평소의 3분의1로 낮추거나 에어컨 설정 온도를 26℃에서 28℃로 변경했다.

일본 최대 백화점그룹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가 출자하고 대만 합작회사 등이 운영하는 신광천지백화점은 18일부터 충칭점과 청두점에서 통상 오전 10시 개점 시간을 1시간 늦추고, 폐점 시간도 통상 오후 10시에서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앞당기는 단축 영업을 단행했다.

쓰촨성과 충칭에 약 700개점이 있는 일본의 편의점 체인점인 로손은 통상 25℃ 설정을 권장해온 하절기 냉방 지침을 중국 당국의 절전 요청을 받은 이후로는 26℃ 이상으로 변경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최고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날도 눈에 띄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에어컨 사용 등이 늘면서 전력 부족에 빠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쓰촨성 등 현지 당국은 가정용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할 지역 내 공장에 생산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현재로서는 8월 말에 제조업 생산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미국의 글로벌 컨설팅업체 앨릭스 파트너스의 스즈키 도모유키 매니징디렉터는 닛케이에 "도시 봉쇄(록다운)와 달리 1주일 정도의 생산 중단이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망 혼란에 따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각사가 재고 쌓기 등으로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장 가동 중단을)장기화하면 리스크가 높아진다"고 지적해 빈번히 일어나는 중국에서의 전력 제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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