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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도체 수출 호조·서학개미 열풍"…외화예금, 3개월째 상승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4-09-26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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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주요 기업들의 수출 대금 예치가 늘고, 서학 개미 열풍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증권사 예탁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엔화 예금은 최근 엔화값 상승에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2개월째 축소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59억7000만 달러 늘어난 1000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늘어난 10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에는 16억1000만 달러 늘며 상승 전환했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835억7000만 달러로 7월말(780억4000만 달러)보다 55억3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7억달러 늘었고, 엔화예금은 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 증가는 기업들의 수출대금 예치, 환율 하락에 예비용 수요 증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확대 등에 기인했다. 원·달러는 7월말 1384.6원에서 8월말에는 1335.3원으로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목적 외화의 일시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엔화 강세에 따른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2개월 째 감소했다.

최근 엔화 반등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얘기다. 100엔당 원·엔 재정환율은 7월 말 905.44원에서 지난달 말 921.75원으로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은 852억5000만 달러로 59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1억6000만 달라로 5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84억8000만 달러로 53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19억3000만 달러로 6억4000만 달러 늘었다.

이종찬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예금 증가는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대금을 받은 영향이 작용했다고,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서학개미 영향이 반영됐다"면서 "엔화 예금은 최근 엔화 반등에 차익실현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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