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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지는 중국 경제 불확실성… 전망도 갈팡질팡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3-11-20
조회수 20
내용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높은 청년 실업률과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러 기관들의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2%로 추정했으나, 몇 차례 수정을 거쳐 지난달에는 5%로 낮췄다. 이후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에 특별 국채 발행을 승인한다고 발표한 뒤에는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5.4%로 상향했다.

지난 2019년의 경우 IMF는 중국의 GDP 성장률에 대해 1월 6.2%, 4월 6.3%, 7월 6.2%, 10월 6.1%로 전망하는 등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미 윌라멧대 경제학과의 량얀 교수는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은 항상 어렵지만 최근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코로나19와 그 봉쇄 조치에서 벗어나면서 많은 불확실성과 행동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부진과 낮은 수익 기대로 인한 자신감 부족이 경제를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 청년실업률과 수출 등 경제지표와 부동산 시장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AP/뉴시스]2023년 8월 17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 건설 중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원월드시티(Country Garden One World City) 프로젝트의 모습. 2023.11.17

홍콩 소재 경제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닉 브라운 글로벌무역 수석 연구원은 "이런 부분의 상당수는 정책 발표와 관련이 있다"면서 "중국이 경제를 재개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팬데믹으로 인한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예측도 복잡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경우도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인프라 지출 확대 관련 발표를 내놓은 이후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높였다. 중국 지방정부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8000억 위안(미화 5244억 달러)의 국채 발행 한도를 배정받았다.

무디스애널리틱스도 중국 정부의 국채 발행 발표 이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5%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SCMP는 수출과 투자를 기반으로 2002~2011년 사이 매년 10% 내외로 성장해 온 중국 경제의 패턴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조차 중국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 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헤론 림은 "우리가 좀 더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중국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4년 예산 적자를 늘릴 것인지,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중국 인민은행도 금리에 대한 추가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인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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