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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남아 외국인직접투자(FDI) 10년 만에 중국 앞질렀다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4-08-01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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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중국내 임금 상승 등 생산비가 늘어나고 관세가 높아져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여기에 ‘중국+1(중국 외의 곳에도 추가로 투자)’ 공급망 구축 추세가 나타나면서 투자 지역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1일 발표된 베인 & 컴퍼니, DBS 뱅크 등의 보고서는 앞으로 10년도 동남아에 대한 투자가 중국을 앞질러 지난 30년의 추세와는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 헤쳐나가기 : 동남아시아 전망 2024-203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동남아 6개국(SEA-6·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대한 FDI는 2060억 달러로 중국의 430억 달러보다 월등히 높았다.

베인 & 컴퍼니 자문 파트너이자 앙사나 카운슬 의장인 찰스 오미스턴은 “동남아 각 국의 국내 경제 성장과 중국+1 전략의 결과로 동남아가 향후 1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과 FDI 모두에서 중국의 성장을 앞지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역은 전기 자동차(EV), EV 배터리, 반도체 제조 및 데이터 센터 제공과 같은 핵심 신흥 산업 분야에서 많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인도의 FDI도 지난 10년 동안 중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동남아의 FDI 증가율 및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SCMP는 전했다.

1인당 FDI는 SEA-6 중 싱가포르가 가장 높았다. 전기 자동차 제조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5년 동안 약 140억 달러로 가장 많은 FDI를 유치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덕분에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FDI는 260억 달러에 달했다.

SCMP는 동남아로의 FDI 전환은 세계가 점점 더 보호무역주의적이 되어 가는 시기에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많은 기업이 하나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관세가 오르는 데다 노동력 투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중국+1’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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