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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 의료기기 시장 확대로 진출 기회도 커져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4-05-14
조회수 22
내용

소득 증가로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한국산 진출 적기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며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7%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당뇨,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 증가와 코로나19, 국민소득 향상으로 인도인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정부의 의료시설 지원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돼 우리 기업의 진출 여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 개요=인도에서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및 기구, 영상 진단, 소비재 및 삽입물, 의료 보조기구 및 인공기관 등 4가지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시장 규모는 의료기기 및 기구가 가장 크고 영상 진단 분야가 그 다음이다.

 

의료기기 및 기구는 안과 기기와 소독기, 치료기구, 치아 제품으로 구성되며 시장은 작년의 40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120억 달러로 연평균 24.7%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또한 영상 진단 분야는 같은 기간 30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연평균 20.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심전도, 초임파, 자기공명영상(MRI) 등 전기진단 장치와 방사선 장치, 이미징 부품 및 액세서리, X선 튜브 및 기타 이미징 부품과 부속품 등 여러 분야 중 방사선 장치가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재 및 삽입물은 주사기(바늘 및 카테터), 붕대(드레싱), 봉합재, 혈액형 판정 시약 등 기타 분야로 구분되며 2022년 22억 달러에서 2027년 68억 달러까지 25.2%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인공기관 및 의료 보조기구 분야는 정형외과 및 보철학 기구, 보청기 등 휴대용 보조기구, 휠체어 또는 병원 가구 등 기타로 구분되며 27억 달러에서 98억 달러까지 29.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의료기기 시장 트렌드=위에서 언급한 4개 분야 중 2027년까지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인공기관 및 의료 보조기구이며 특히 의료 보조기구 시장은 최근 인도인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빅데이터, 로봇공학, 웨어러블 등이 선도하고 있으며 환자의 생명 유지 관련 징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로봇공학 또한 병원 전문 분야 중 종양학의 빠른 성장으로 수술의 효과성 향상, 환자의 빠른 회복 및 인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활용되며 대형 민간병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혈당 모니터, 운동 추적기, 정신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시장 또한 커지고 있는데 특히 웨어러블 시장은 2022년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했다.

 

○의료기기 수입 현황=인도는 아직 자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해 전체 의료기기의 75~80%를 수입한다.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2021/22회계연도에 111억 달러의 의료기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2.1% 증가한 것이다.

 

초음파 영상 진단기의 경우 한국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국가마다 판매하는 영상 진단기의 가격은 성능, 모델별로 다르지만 중국 제품은 중저가 영역에 집중돼 있고 한국산에 비해 기술, 기능 및 영상 해상도에서 뒤진다. 

 

작년의 한국산 수입 증가는 임상 정보를 추출하고 처리하는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적절한 가격, 품질과 시장 수요만 일치한다면 한국 기업들의 수출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 치과용 기기의 수입 점유율은 감소했다. 순위는 유지했지만 2021년 수입시장 점유율이 55.7%로 절반 이상이었던 데 비해 작년에는 46.2%로 약 10% 줄었다. 가격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인도 정부는 2022/23회계연도 중 제약 및 의료 부문 예산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03억 달러를 배정하면서 의료산업 육성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통해서도 의료기기 제조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세금 감면 및 관세 인하, 연구개발(R&D), 100% 해외직접투자(FDI) 허용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특히 2020년 7월부터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통해 암 관리 및 방사선 치료기기, 방사선 및 영상 의료장치, 마취제 및 심장 호흡기 기기, 심장박동기의 현지 제조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우리 기업 시사점=인도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A 제약회사의 고위 연구개발자 D씨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환경과 추세를 고려할 때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며 직접 체감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합작투자,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 진출을 시도할 만하다”고 밝혔다.

 

KOTRA 무역관도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인증, 규제, 가격경쟁 등으로 진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커 우리 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IT를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적절한 수요를 발굴한다면 가격에 민감한 인도 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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