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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기업 재고 ‘사상 최고 수준’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4-09-26
조회수 14
내용

 

코로나19와 공급망 사태를 겪은 일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재고 쌓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재고율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평균 10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재고액도 원재료와 저장품이 22조 엔, 구입품 16조 엔, 제품 및 상품 24조 엔이며 원재료와 구입품 재고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본의 시장분석기관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러지는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 등 공급이 멈췄던 경험을 통해 생산과 유통 등 여러 단계에서 재고를 쌓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과정의 원재료 재고, 제작 단계의 구입품 재고, 출하 전 제품 재고, 도매·소매점이 보유한 유통 재고 등 전 종류의 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지난 6월 재고가 1년 전에 비해 26% 증가했다. 

 

무라타제작소 역시 국내외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재고를 늘려 지난 3월 현재 재고액이 5130억 엔으로 5년 전보다 50% 늘었다. 

 

히타치건기는 수요 및 금리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재고 비축에 나서 6월 재고가 3년 전의 두 배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6월 현재 재고자산이 4조7878억 엔으로 2021년 6월의 1.5배에 달했다.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의 재고 증가는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과 외부 리스크 대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재고 유지 및 수요 감소 시 폐기 처분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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