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널뛰는 외환시장에… 중기 환리스크 관리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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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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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0-10
조회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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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두 달간 장중 80원 떨어지고 일주일 지나 50원 오르고
하반기 외환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들어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가 점차 약세를 보이다가 4분기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폭등하면서다. 환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위험관리를 위한 헤지(Hedge)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7월 31일 장중 최고가로 1384.7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9월 30일에는 1303.4원까지 떨어졌다. 그랬던 것이 4분기 들어서는 10월 2번째 주 들어 1350원 선을 넘어 치솟았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빅컷’ 단행으로 기준금리가 0.5%p 인하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또 중국에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원화 가치가 연동돼 상승했다. 이후 연말까지 0.5%p 이상의 추가 인하가 전망된다.
미 달러화는 견조한 미국 경제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힘입어 7월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8월 초부터 미국 성장둔화 조짐과 연준의 빅컷 결정 등에 약세로 전환했다. 10월 초 이란-이스라엘 분쟁 격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미국 고용시장의 성장이 재확인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 폭을 일부 반납하고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10월 9일에는 내달부터 이뤄지는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발표됐으나 10월 10일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50.9원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고점(135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가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따라 당분간 약세 방향을 유지하면서, 중앙은행 간 금리 격차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지표 발표와 미국 대선 및 지정학적 이슈 등에 수시로 변동성이 나타나리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함에 따라 약달러 압력이 커졌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만큼, 금리 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리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환리스크 관리 필요성 인식 제고와 관련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환율 리스크 분석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 환리스크 비중은 영업이익 대비 최대 25%까지 예상해 볼 수 있으며, 기업의 매출과 수출 규모가 클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에서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 예측 역량과 헤지 이해도 및 전담 인력 부족으로 인해 대기업보다 환리스크에 크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적절한 환헤지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유리한 환율 변화 국면에서 수출시장에 진출해 수익과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 규모가 비교적 작거나, 수출 성장세가 빠르거나, 저위 및 중저위 기술 산업에 속한 기업 등을 환율 변동에 특히 취약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집단으로 봤다. 아울러 정부가 이들의 수입 비용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과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환헤지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출성장 기반을 갖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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