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뉴스

  1. 알림광장
  2. 무역통상뉴스
제목 EU 대미 관세는 '공화당 주' 수출품 타겟…추가 피해 피하려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3-12
조회수 100
내용

유럽연합(EU)은 12일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모든 종류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 관세를 25%로 올리자 수 시간 후 미국의 제조품 및 농산물에 새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방침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단일시장 무역 블럭인 EU는 미국 관세 전쟁을 예상하고 준비했으나 대서양 양안 관계의 긴장 격화를 막을 뽀족한 수는 찾지 못했다. 

유럽은 무역에 앞서 지난달 12일과 14일 미국의 새 국방장관과 부통령으로부터 유럽의 안보가 더 이상의 최우선 사안이 아니니 알아서 하라는 투의 경고를 받았다. 

EU가 이날 발표한 대응 조치는 260억 유로(280억 달러, 40조 원) 상당의 상품을 타겟으로 했으며 단순히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뿐 아니라 섬유, 가전제품 및 농산품이 포함되었다. 오토바이, 버번, 땅콩 버터 및 청바지도 표적인데 이것들은 2018년 트럼프 1기 때 철강 알루미늄 보복관세에도 동원되었다.

4월 1일부터 발효될 이 EU의 새 미국상품 관세는 정밀 압박 방식이며 유럽이 추가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는 염려가 읽혀진다. 새 관세는 대부분 미국 집권당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에서나 주의회에서 분명한 우세를 행사하고 있는 주의 상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루이지애나주 콩을 비롯 캔사스주의 소고기, 네브라스카주의 가금류가 표적이 되고 앨라배마, 조지아 및 버지니아주 것도 올라 있다.     

그러면서 "언제나 협상에 열려 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강조하는 데서 보듯 유럽을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대응 조치의 목적이다.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28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관세를 실행함에 따라 우리는 260억 유로 상당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세금이며 기업에 나쁘며 소비자에게는 더 나쁘다. 또 공급망을 어지럽힐 것이며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지고 온다"고 덧붙였다.

결국 EU는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행했다가 바이든 정부 직후 중단했던 보복관세에 대한 '재조정 조치'를 4월 1일부터 280억 달러 상당에 걸쳐 실행하는 것이다.

이어 협상이 안 되면 4월 13일부터 180억 유로(196억 달러, 28조 원) 상당의 미국의 대 EU 수출품에도 관세를 물릴 방침이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