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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제조기업 10곳 중 6곳 "트럼프 관세 폭풍 영향권"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4-01
조회수 3
내용

국내 제조업 전반이 미국 관세 리스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07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3%였으며,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4.0%였다.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21.7%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기업' 17.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14.2%,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3.8%)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뿐 아니라 미국 관세 대상국 이외 국가와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는 기업, 중국에 부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업종을 보면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았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 대기업에 부품, 소재 등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76.7%, 중견기업 70.6%, 중소기업 58.0%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납품물량 감소'(47.2%)를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권에 속한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기업들이 우려하는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가 꼽혔고, '미국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1.4%),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0.1%), '납품단가 하락'(6.2%)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관세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동향 모니터링 중'(45.5%)이거나 '생산코스트 절감 등 자체 대응책을 모색 중'(29.0%)으로 나타났으며,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20.8%로 파악됐다. '현지생산이나 시장다각화 등을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다.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같은 중소기업들의 대응계획이 부족한 상황이다. 영향권에 있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대응계획이 없다'(24.2%)고 답했고, '생산비용 절감'이나 '관세 회피 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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