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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자오러지, 우원식 의장에 "디커플링 공동 저지해야"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2-06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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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한·중 양국이 함께 디커플링을 함께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우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중·한 관계를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고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고위급 교류와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정부와 정당 간 대화·소통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생산·공급망 협력, 수출 통제 대화 등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디커플링'을 공동으로 저지하고 양국과 지역의 생산·공급망의 안정과 소통을 수호해야 한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계기로 양국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국이 인문 교류와 문화·관광·교육·스포츠 등의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 간 우호적인 감정을 증진시킬 것과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 등도 함께 당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 함께 공급망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자오 위원장은 이날 "변화와 혼란이 얽힌 국제·지역 정세에 직면해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면서 서로 신뢰하는 이웃이자 상호 성취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소통을 강화하고 방해를 제거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최근 대한민국 국내 사정이 어려운 일을 겪었고 또 아직 겪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서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한국 정치상황이 안정적임을 강조했다.

또 올해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관해 "한국의 이런 어려움을 딛고 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라며 "시진핑 주석께서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오는 9일까지 4박5일간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 외에도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면담을 갖고 전인대의 초청에 따라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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