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5634억원을 투입한다. 

NIPA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NIPA는 올해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 등 AI G3(3대 강국)에 걸맞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전환(AX) 가속화와 AI 일상화의 산업별 지역 기반 혁신 사례 확대, 디지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3대 목표로 추진한다. 

올해 책정된 지원사업 예산은 5634억원(인프라 지원사업 포함)이다. 지원사업 중 59%는 사업화(실증)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NIPA는 우선 AI 인프라 생태계와 관련해 AI 컴퓨팅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정책적 지원을 전면 개편하고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실증해 국내 AI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경우 임시조직(TF)을 확대 개편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투자와 경쟁하기 위해 국가 재정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장비·소프트웨어(SW) 등 국산화 및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도 신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 AI/SW 거점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별 지역 기반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을 추진한다. 

NIPA는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대와 협업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AI, 디지털전환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해외 실증 지원도 새롭게 진행한다. 아울러 ICT 규제샌드박스의 과감한 추진을 통해 AI 산업 등 핵심분야의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AI G3 도약을 위해 AI 컴퓨팅 자원 지원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사업화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등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통한 AI 일상화 확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