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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에 K-팝이 간다... 하이브, 10월 현지법인 설립해 현지 아이돌 육성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7-10
조회수 12
내용

인도에 K-팝이 간다... 하이브, 10월 현지법인 설립해 현지 아이돌 육성

 

 

인도 음악 산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뉴델리 지부에 따르면 인도 음악 산업의 수익률은 스트리밍보다 공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스트리밍은 빠른 매출 성장에도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와 낮은 유료 전환율 때문에 과금 체계 개선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스트리밍을 통한 청취량은 많지만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이거나 월간 구독료가 저렴한 경우가 많아 수익성이 다른 나라보다 높지 않다.

 
반면 공연은 최근 3년간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마룬5, 브라이언 아담스, 그린데이 등 글로벌 팝스타들이 인도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유럽 공연에 비하면 매출이 떨어지지만 관객 수와 미래 시장성 측면에서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서구 팝스타들 사이에 퍼져 있다.

 
굿즈 판매 등 부가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모조품이 활개치고 있어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와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필요성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인도의 의류, 액세서리 등 공연 관련 굿즈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글로벌 팝스타들이 미국과 유럽 이외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인도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검열 리스크 등이 있다. 

 
중국의 경우 공연 수익 규모는 인도보다 크지만 까다로운 내용 검열, 비자 발급 제한,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2016년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 이후 중국 내 모든 활동이 금지됐다. 

 
인도가 서구권과 정치적 대립이 적고 비교적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등 문화적 거리가 가까운 것도 팝스타들의 선호 원인이다.

 
타국 대비 낮은 세금과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인도 진출의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외국인의 공연 수익에 15~20%의 원천징수세(TDS)를 부과하지만 이중과세방지협정(DTAA) 적용 시 10%까지도 인하가 가능하다. 

 
TDS의 경우 유럽이 30%, 일본 20%, 한국 22%, 중국 20% 이상이며 중국은 외화 반출도 통제된다.

 
지난 1월 콜드플레이의 구자라트주 공연 당시 주정부는 관광 유치 목적으로 철도와 항공 특별편 운영, 경기장 이용료 감면, 도로 통제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콜드플레이는 이 공연으로 400억 원, 구자라트주는 6280억 원을 각각 벌어들였고 특히 주정부는 유의미한 지역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인도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인 하이브는 현지인 위주로 아이돌을 선발,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현지인 걸그룹 ‘캣츠아이’를 통해 5월에 미국과 영국 음원 차트에 동시에 진입했다.

 
무협은 “수년 전부터 한류가 인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하이브의 인도 진출이 인도 음악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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