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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출 감소에 전망도 암울…정부, 철강산업 체질개선 지원책 찾는다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4-24
조회수 9
내용

우리나라 철강 산업이 중국발 저가 공세와 미국발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 도출에 본격 착수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철강 품목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철강 품목별 현황을 분석한 뒤 맞춤형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가 시작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12일부터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산업부는 계약 이후 수출까지 2~3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지난달 철강 수출 감소는 단가 하락의 영향일뿐 수출 물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향후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수출이 더욱 부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이번달 20일까지 철강 수출도 8.7% 감소하면서 수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출고일자 2025.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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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정부의 관세강화 정책 등 어수선한 대외무역환경 속에 이달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다. 이달 20일 간 수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가 10.7%로 크게 증가한 반면 전통적 수출효자 종목인 승용차(6.5%), 석유제품(22.0%), 자동차 부품(1.7%) 등은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업계와 전문가들의 전망도 좋지 않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철강 업종의 2분기 매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100을 하회했다.

BSI는 0에서 200의 범위에서 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악화,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개선을 뜻한다.

즉 1분기보다 2분기 매출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산업경기 전문가들의 서베이지수(PSI) 역시 BSI와 같은 의미를 갖는데, 철강 업종에 대한 5월 업황 전망 PSI가 78에 그치면서 이번달에 비해 다음달 업황이 더욱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 산업부는 고부가 중심으로의 철강산업 체질개선을 위해 전략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철강 품목별 경쟁력 강화 방안 도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산업부는 철강 품목별 수요·공급 상황과 경쟁국의 기술 수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요산업 및 철강 품목별 수요 전망을 분석하겠다는 취지다.

또 산업적 중요도와 부가가치를 고려한 품목별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경쟁자 진입장벽 수준이나 미래 유망성, 부가가치 수준 등 현황도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육성·보호·조정 등 정책 방향과 함께 금융·인력·기술 등 구체적인 지원 정책 방안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 측은 "연구용역 결과를 철강산업 정책의 근거 및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고부가·저탄소 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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