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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희토류 통제, 전세계 공급망 장악 시도…미 동맹과 막을것"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10-15
조회수 11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함께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관련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 대 세계의 문제이며, 우리와 동맹국들은 결코 (중국으로부터) 지시나 통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명령과 통제를 중시하는 국가(주도) 경제체제로, 베이징 관료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우리는 공급망 위험성을 줄이고 다각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어 대표도 "(중국의) 이번 결정은 비례적 조치가 아닌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중국이 사실상 전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을 장악하는 조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떤 제품에 0.1%라도 중국산 희토류가 들어가 있다면 (중국은) 이것을 통제할 수 있다"며 "범위와 규모를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실행도 불가능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단순한 전략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이 세계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광범위한 시도의 일부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중국이 수출 통제를 철회할 것으로 믿는다며 긴장 완화를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중국을 도우려는 것이지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관계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낙관했다.
 

출고일자 2025. 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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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5.06.12.


그는 "중국이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가 되겠다면 우리는 (중국과) 분리(decouple)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중국과의 분리가 아닌 위험 완화(derisk)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도 "우리는 그들은 수출 통제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고, 이로써 1주일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합의한 관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새로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발표한 수출 통제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중국을 재차 압박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지난 9일 희토류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발표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정상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은 정상회담까지 남은 2주 동안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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