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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높고 수출 살찌는 계절… K-푸드의 가을맞이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10-31
조회수 115
내용
3분기까지 올해 수출누계 역대 최고치 기록
APEC 현장에서도 K-푸드 세일즈·홍보 계속


 
결실의 계절을 맞은 K-푸드 수출이 풍요의 수확에 나서고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의 누계 기준 K-푸드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9월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K-푸드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전년도까지 9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올해 K-푸드 수출은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거의 모든 품목군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K-푸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6.7%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산물의 경우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1.2% 증가한 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축산물은 2억8000만 달러로 50.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농산물과 임산물도 각각 5.6%와 24.6%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세부 품목 중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김도 14.0% 늘어난 8억 8000만 달러로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전통 한과를 포함한 과자류 ▷믹스커피 등 커피조제품 ▷발효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추장·된장 등 소스류와 각종 음료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관세청은 K-푸드 인기 요인으로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021년), K-팝 아파트(2024년)를 잇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을 꼽았다. 

 
아울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로 집중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올해 K-푸드 수출 상위 3개 국가는 APEC에서 경제 규모 1~3위를 차지하는 미국(16억 달러, 13.1%), 중국(15억 달러, 12.5%), 일본(11억6000만 달러, 6.7%)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인 50.2%를 차지했다.

 
또한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러시아, 홍콩 등 9개국이 APEC 회원국이고 APEC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8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이번 APEC 행사에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향후 K-푸드의 해외시장 확대와 수출 증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29개 기관과 기업들을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해 치킨, 라면, 떡볶이, 순대, 한과 등 인기 먹거리를 각국 정상과 외신도 적극 소개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PEC 현장에 K-푸드 스테이션 마련

 
올해 경주 APEC의 CEO서밋이 열린 10월 29일부터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되는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는 K-푸드 스테이션이 조성됐다.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단과 미디어 관계자 등에게 특별한 푸드트럭 시식 행사와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의 매력을 선사하고, 한식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K-푸드 스테이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식품기업들이 참여하여,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K-피쉬와 K-디저트 푸드트럭이 설치됐다. K-피쉬 푸드트럭에서는 정부의 K-피쉬 인증을 받은 김스낵, 다시마부각칩 등 해외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산식품의 시식 행사가 운영됐다. K-디저트 푸드트럭에서는 ‘Taste of Korea, K-Dessert’를 주제로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담은 K-디저트를 선보였다. 

 
한국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인 호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따뜻하게 제공하고,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과를 비롯해, 부드럽고 쫄깃한 증편(술떡), 바삭한 유과 등 다채로운 전통 다과를 시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한국 인삼을 활용한 인삼편정과 등 이색적인 메뉴도 함께 선보여 한국 전통 다과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13개 기업의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 종이 소개됐다. 라면, 음료 등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증정용으로도 제공돼,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에게 수출용 할랄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K-경북푸드 홍보관이 APEC 경제전시관 내에 별개로 운영돼 지역 특산품을 소개했다. 

 
한편, 경주 APEC 정상회담 주간인 10월 마지막 주는 서울의 ‘음식 주간’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는 ‘푸드위크(FOOD WEEK) 2025’ 행사가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42개 국가에서 950개사가 행사장을 찾아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전시관에서 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최신 기술과 변화된 식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K-푸드+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학술대회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식품 관련 행사가 줄을 이었다.

 
특히 학술대회는 ‘미래 식품산업과 만남, K-푸드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인공지능(AI)·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로봇 등 첨단기술이 식품산업과 결합되는 ‘푸드테크 시대’의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식품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식품산업의 발전방향과 K-푸드의 글로벌 도약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도 미래의 K-푸드와 푸드테크 지원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 10월 24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밀양 삼양식품 공장을 찾아 “오는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넥스트 K-푸드 프로젝트’ 가동을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유망 K-푸드를 선정하고 지역별 확산 전략을 수립해 일부 품목에 수출이 집중된 현상을 해소하고 저변을 넓힌다는 청사진이다. 

 
K-푸드 기업이 수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외인증과 해외마케팅은 물론, 물류 인프라 확충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뒷받침하는 등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콘텐츠·관광 등 다른 K-컬처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푸드테크 혁신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경주=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서밋이 열린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앞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이 국내외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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