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한-미간 관세협상의 지렛대 역할하고 있는 조선업계를 만나 교역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관세행정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17일 김정 관세청 통관국장은 경남 거제에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K조선 등 국내 주요 5개 조선업체와 '조선산업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산업이자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 실무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해소키 위한 자리로 부산·거제·울산 등 조선업체를 관할하는 세관 및 관세청 담당자가 함께 했다.

조선업체들은 "세관의 제도 개선 덕분에 제조·가공이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됐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통상 압박에 따른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지원을 지속하고 보세공장 자율관리 확대 등 보세제도 활용의 걸림돌을 제거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정 국장은 "우리 조선업계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하고 방산·군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향후 관세행정에 반영하고 조선산업을 비롯한 핵심산업의 발전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