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및 테크 기술 갈등 여파로 엔비디아 칩의 중국 판매에 심한 제한을 받게 된 CEO 젠슨 황은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CEO는 17일 밤 영국 국왕이 국빈 방문의 미국 대통령에게 베푸는 윈저성 만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 사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미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 소재의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자사의 가장 최신 칩을 중국에 수출하는 데 미국 정부의 제동을 받았다. 

이번주 중국 정부도 2020년 이스라엘 테크 기업 인수가 반독점 위반 사항이라며 엔비디아를 옭죄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17일 파이낸설 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인터넷 규제 당국이 중국 테크 기업들에게 중국 맞춤형 엔비디아 칩 모델 구매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런던 언론 브리핑서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 받고 젠슨 황은 특별한 반응이 없다면서도 "그 나라가 원해야 우리는 시장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두 번째로 큰 AI 컴퓨팅 시장이며 엔비디아는 그 어느 기업보다 기여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 실망하고 있지만 알다시피 중국과 미국은 해결해야 할 큰 어젠다들을 가지고 있으며 참을성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황은 강조했다.
 

런던=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