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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U 집행위원장 "트럼프와 대러 제재 논의…석유 단계적 수입 중단 곧 제안"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5-09-17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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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지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행위는 곧 암호화폐, 은행, 에너지를 대상으로 한 19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수입으로 지속되는 러시아 전시 경제가 우크라이나 유혈 사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위원회는 러시아 화석 (연료) 수입 단계적 폐지(수입 중단) 가속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지난 5월 2027년까지 모든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리파워 EU(REPowerEU)' 계획을 발표하고 입법화 절차를 밟아왔다.

18차까지 발표된 EU 차원의 대러 제재안은 러시아산 원유 상한가 인하, '그림자 함대(제재 회피 선박)' 지정 확대 등 단계적 수입 근절에 입각한 제재였다.

그런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즉시 중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19차 대러 제재 패키지 발표가 예정됐던 17일에서 연기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까지 나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가속화'를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일부를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에도 거듭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국빈방문을 위해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전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 원유 수입을 중단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그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는 그들이 수입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그들은 즉시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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