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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러 훌륭해” 한 마디에… 원화, 엔화와 함께 3개월 만 최고치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6-01-28
조회수 32
내용
1월 28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달러 기조에 찬사를 보내고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또한 동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다가 달러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나 일본이 통화를 항상 “절하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나는 일찍이 철저하게 투쟁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시장은 급격한 약달러로 반응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오전 95.536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미국과 외환 문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엔화가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날 엔/달러 환율은 역외 뉴욕시장에서 달러당 152.1엔까지 떨어졌다. 

 
일본이나 미국 관리들로부터 금리 점검에 대한 확인은 없었지만,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23일 딜러들과 엔/달러 환율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EM 아시아 외환 및 현지 시장 전략가인 파리지아 사임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최근 몇 년간의 이전 개입 선례와는 달리 ‘여러 당사자’가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보도하며 달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연방준비제도 독립에 대한 우려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고, 원화 또한 엔화에 연동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주간 거래 종가 1422.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23.7원 폭락한 수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온라인으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 후 취재진에 환율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미국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엔화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즈호은행 국제환부 외환스팟팀의 미나미 히데아키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달러가 하락하며 약달러 환매와 실수요 매입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일련의 외환시장 움직임에서 “160엔 트라이는 좌절됐다”며 “2월에 걸쳐 일단 150엔까지의 엔고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즈키 히로시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수석환율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시사한 뒤 일본과 중국을 지목해 비판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외환시장 변동으로 “엔화의 숏포지션(매도 보유)을 끊은 투자자가 많지만, 롱포지션을 늘릴 수도 없어서 시장 전체의 포지션이 상당히 가볍다”고 지적하며 가격변동이 커지기 쉽고, “하루에 1엔 50전에서 2엔 정도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 변동성이 한동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연동된 원화의 변동성 리스크 또한 당분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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