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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싱가포르, 다문화 특징 반영하는 네일 시장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6-02-01
조회수 3
내용
글로벌 통계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싱가포르 네일 산업의 매출은 2023년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으며 작년에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네일 제품의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로 점유율이 40%가 넘으며 한국은 4%를 밑돈다. 시장 개척 여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친환경 네일 폴리시

 
싱가포르 네일 시장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성분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는데 친환경 제품이 대표적이다. 

 
현지 언론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네일 체인 살롱 네일팰리스는 일부 제품에 사용되는 파라벤,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실렌 등 화학물질을 배제한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이 회사 대표는 “싱가포르 내 체인 드럭스토어에서 스킨·헤어 제품에 비해 네일 제품의 접근성이 낮지만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또 다른 친환경 네일 제품 브랜드 네일싱크의 플랜트파워 라인은 제품 성분의 73%가 식물성 기반이다. 

 
네일 폴리시의 나무 캡은 100% 퇴비화가 가능한 글로벌 산림경영 인증기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애시 나무를 사용했다. 

 
특히 ‘손톱과 지구를 아끼는 플랜트파워의 일원이 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판매 건당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트러스트에 40펜스를 기부한다.

 
▶홈베이스 네일 살롱

 
싱가포르에서 네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살롱은 별도 매장 형태보다는 ‘홈베이스(homebased)’인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글로벌프라퍼티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나라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였다. 

 
이 때문에 큰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네일 서비스 사업을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본인 이름이 등록된 거주지에서 사업하는 것이 합법이며 미용실, 스킨 에스테틱, 베이킹 스튜디오, 네일 살롱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거주지에서 사업할 경우에는 규모가 작아야 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는 등 여러 조건이 있다. 

 
대부분 1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하고 예약을 받는다.

 
▶무슬림 여성을 위한 할랄 제품

 
싱가포르는 여러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무슬림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많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싱가포르의 종교별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이슬람교는 싱가포르에서 두 번째로 큰 종교로,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싱가포르 네일 회사 네일데크는 미국 할랄상공회의소의 ISWA 할랄 인증을 받은 ‘숨 쉬는 할랄 네일 폴리시’ 라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무슬림 소비자뿐만 아니라 깨끗한 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비무슬림 소비자에게도 인기다. 

 
네일데크에 따르면 할랄 네일 폴리시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금지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고 올바른 ‘우두(Wudu)’를 위해 물이 손톱까지 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우두는 이슬람교에서 예배 전 몸을 깨끗이 씻는 종교의식으로, 얼굴과 머리, 팔, 발을 포함한 모든 몸이 물에 닿아야 한다. 

 
네일 폴리시는 손톱 위에 막을 형성해 물이 손톱에 바로 닿는 것을 막아 교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무슬림 여성은 대부분 네일을 하지 않거나 예배 때마다 지우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페이크 네일 스티커 ‘프레스’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으로는 풀로 붙였다 뗄 수 있는 스티커 또는 프레스 네일이 있다. 

 
스티커는 얇은 스티커 재질로, 손톱에 붙인 뒤 네일 폴리시를 바르고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통해 굳히는 큐어링을 1분 정도 해주면 완성된다. 

 
지속력은 1~2주이며 일반 젤 네일 제품에 비해 지속력은 짧지만 경제적이다. 

 
보통 여러 개의 스티커가 들어있어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젤네일에 비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프레스는 가짜 손톱을 전용 풀로 손톱에 붙이는 제품인데 스티커보다 지속력도 길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그

 
래도 일반 젤 네일에 비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다. 

 
이들 네일 스티커와 프레스는 싱가포르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 가디언즈와 왓슨스에서는 스티커와 프레스 모두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위한 마케팅 수단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의 ‘싱가포르 네일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들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싱가포르에 2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 중인 중국의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는 레스토랑 최초로 네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레스토랑에서 번호표를 뽑아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에만 가능하다. 

 
다만 서비스 시간상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 고객이 비교적 많은 주말에는 기본적인 손 케어 서비스만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당시 잠깐 중단했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재개됐다.

 
▶우리 기업 시사점

 
싱가포르에서 뷰티 및 기타 산업의 트렌드를 다루는 미디어 관계자는 “요즘에는 공기와 수분이 네일 폴리시를 통과할 수 있는 숨 쉬는 네일이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친환경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건, 할랄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 많다. 

 
다양한 종류의 네일 살롱은 고객의 높아진 기준과 필요에 맞춰 고객의 건강, 웰빙을 중시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일 제품과 서비스는 하이디라오의 사례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들을 위한 이벤트 요소로도 활용될 수 있다.

 
KOTRA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이나 브랜드 간 콜라보를 내세워 싱가포르 진출을 고려할 만하다”면서 “특히 네일 트렌드의 지속적인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독특한 현지 시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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