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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데스크의 창] 금리·고용·AI 변수가 좌우할 미국 경제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6-02-05
조회수 7
내용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워싱턴과 월가는 “위기보다 조정 국면에 가깝다”는 시각을 유지합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분석에서 2026년을 무역, 기술, 노동시장 등 여러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시기로 보면서 “코로나19 이후 과열과 긴축 국면을 지나 경제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요 글로벌 기관과 금융시장도 미국 경제가 급격한 반등이나 침체보다는 완만한 둔화 흐름으로 갈 것으로 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의 2%에서 2026년에는 1.7%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금리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중에도 기본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향후 정책 판단의 초점이 물가 안정과 고용 둔화 사이의 균형에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 미국 경제는 성장 속도는 둔화하겠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급격한 수요 위축이나 광범위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지배적이지는 않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딜로이트는 올해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약 1.9%로 보면서 “이는 긴축 정책의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민간 전망도 비슷한 범위에 모여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정리한 민간 경제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다수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2%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소비 지표 역시 급격한 위축보다는 둔화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브루킹스는 고금리 환경이 가계 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고용이 비교적 유지되는 상황에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고용 지표도 비슷합니다. 로이터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고용 증가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만한 뚜렷한 징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합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미국 경제가 고금리의 영향을 흡수하는 과정에 있으며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단기간에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의 핵심 변수는 통화정책, 인공지능(AI) 투자, 정책 환경이라고 할 만합니다.

 
통화정책과 관련, 연방준비제도(Fed)는 고금리 기조 이후에도 물가와 고용 지표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논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 자체보다 물가 안정과 고용 둔화 사이의 균형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기업 투자 흐름도 잘 살펴야 합니다. FT는 “미국 기업들이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반도체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단기 경기보다 중장기 생산성 전망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AI 관련 설비 투자 확대가 비용 증가와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브루킹스는 통상 정책, 산업 정책, 규제 환경 변화가 올해 미국 경제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합니다. 딜로이트 역시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용 관리와 현금 흐름에 많은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소식을 전한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올해 미국 시장을 해석할 때 금융시장 분위기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실물경제의 흐름과 정책 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힙니다. 자산시장은 중장기 기대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고금리의 영향은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에 느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기업들은 성장률 숫자 자체보다 미국의 정책 환경과 투자 흐름이 실제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OECD는 무역장벽 확대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와 가계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고 연준 관계자들도 관세 등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무역관은 “산업 측면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흐름이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확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 등 특정 분야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은 미국 내 투자와 수요가 실제로 발생하는 영역을 선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기업 운영 측면에서는 비용과 현금 흐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환경 변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확대 자체보다 정책 변화와 자금 조달 여건이 사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방식의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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