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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IT 도입으로 활기 띠는 중고품 시장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6-02-18
조회수 24
내용
일본 중고품 시장은 2009년 이후 계속 확대 중으로, 2030년에는 4조 엔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활성화의 배경에는 온라인 거래가 자리 잡고 있다. IT 도입으로 플리마켓 앱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젊은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일본 중고품 시장의 특징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 재활용 시장은 리사이클링숍 형태의 중고품 매장이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았다. 과거 일본에서 중고품 거래는 리사이클링숍 등 오프라인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리마켓 앱의 확산으로 거래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다. 메루카리, 야후옥션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거래 방식이 ‘소비자-기업-소비자(C2B2C)’에서 ‘소비자-소비자(C2C)’ 위주로 변하고 있다.

 
플리마켓 앱 도입으로 젊은 층의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식을 바탕으로 중고품 거래에 호의적이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상품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기를 좋아한다.

 
◆IT 도입과 플리마켓 앱의 영향

 
IT 발달로 젊은 층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는 중고품 거래를 가정주부 중심의 알뜰한 경제행위로 인식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런 배경에는 노년층에 비해 젊은이들의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고 IT 기기에 친숙한 이들이 중고 거래 앱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중고품 유통기업 고메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중고품 구입에 거부감이 없다’는 응답이 51.3%였다. 반면 1980년대 중후반 경기 호황이 본격화된 시기에 직장에 들어간 52~57세 버블세대는 33.8%에 그쳤다.

 
◆주요 플레이어들

 
메루카리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고품 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3년에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2022년에는 10~20대가 제일 많았다. 

 
또한 50대 이상도 크게 늘어 이용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한국어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졌으며 공식 구매대행 서비스 바이이를 통해 구매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후옥션은 일본에서 가장 큰 온라인 경매 사이트 중 하나다. 다양한 상품을 경매 형식으로 거래하며 고가의 명품부터 일반 중고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있다. 

 
라쿠마는 메루카리와 유사한 개인 간 거래 플랫폼으로, 라쿠텐에서 운영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중고품이 있고 거래의 편의성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모티는 우리나라의 당근마켓과 유사한 플랫폼이다. 직거래 방식이고 거래 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국 기업 당근의 일본 진출

 
일본 중고품 시장을 겨냥해 한국 IT 기업이 일본에 진출했는데 당근(일본 법인명 캐롯)이 그 주인공이다. 

 
당근은 진출 초기 도쿄도 6개 구에서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도쿄도 전체로 확대했다. 

 
인터넷 경제 매체 블로터에 따르면 캐롯은 2023년 초에 비해 그해 10월 누적 유저와 월간이용자수(MAU)가 2.5배 이상, 거래 수는 3배 이상 늘었다. 

 
당근과 메루카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 방법이다. 당근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반면 메루카리는 주로 택배 거래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우리 기업 시사점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일본의 특수성을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거래가 보다 쉽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거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이며 일본 소비자는 한 번 신뢰를 잃은 기업과는 재거래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 진출해 한국 플랫폼을 운영 중인 IT 기업 관계자 A씨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젊은이들은 중고품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며 경제 사정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품 거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일본 플랫폼의 경우 거래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커뮤니티 기능이 약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중고 거래 플랫폼은 국내에서 지역 밀착형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왔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간 상호 작용이 촉진됐다”면서 “고객이 커뮤니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결국 브랜드 영향력 상승으로 연결되는 만큼 이런 강점을 일본 시장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OTRA 무역관은 “일본 젊은 세대가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그렇다고 단순히 한국의 플랫폼을 일본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OTRA 도쿄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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