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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하이 ‘과학혁신 8걸(科创八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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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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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3-30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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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상하이 ‘과학혁신 8걸(科创八杰)’을 아시나요? ‘상하이 북두칠성’ 기업이 AI 기술에 특화된 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상하이 과학혁신 8걸(科创八杰)’은 상하이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기술 장벽이 높은 각기 다른 최첨단기술(Hardcore Technology, 硬核科技)을 가지고 있는 8개의 과학혁신 기업을 말한다. ‘과학혁신 8걸’의 등장은 2025년 3월 ‘상하이 글로벌 촉진대회’, 5월 ‘상하이 민영경제 촉진을 위한 고품질 발전대회’ 행사 이후 시정부 및 언론매체를 통해 언급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8걸 기업이 자체 기술역량을 넘어 또 다른 혁신을 선도하며 상하이 과학혁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과학혁신 8걸은 ①스텝펀(Stepfun, 阶跃星辰) ②애지봇(AgiBot, 智元科技) ③마이크로포트 로보틱스(MicroPort MedBot, 微创机器人) ④뉴로엑세스(NeuroXess Technology, 脑虎科技) ⑤푸리에 로보틱스(FOURIER-Robotics, 傅利叶智能科技) ⑥상하이 초도(Shanghai Superconductor Technology, 上海超导) ⑦하이졸(Haizol, 海智在线) ⑧블랙 레이크(Blacklake, 黑湖科技) 이다. 8걸 기업의 면면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텝펀(2023년 4월 설립)은 중국 대형언어모델(LLM) 4마리 작은 호랑이로 불리는 육소호(六小虎, 69회 칼럼)와 상하이 AI 북두칠성 기업(81회 칼럼)에도 포함될 정도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2025년 7월 세계 AI 대회에서 스텝펀은 화웨이, 바이렌 테크놀로지, 무어 스레드 등 중국의 LLM 개발사와 AI 칩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모델-칩 생태계 혁신 연맹"을 발표하면서 상하이 AI 생태계 플랫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설립 이후 스텝(Step) 시리즈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며 개발자 생태계를 위한 오픈소스 전략과 다양한 복합 추론모델로 기술영역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고급 추론과 에이전트형 기능을 강화한 신규 오픈소스 AI 모델 ‘스텝 3.5 플래시’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둘째, 애지봇(2023년 2월 설립)은 화웨이 천재 소년 출신인 펑즈후이(彭志辉)가 창업한 회사로 설립 2년 만에 중국시장 1위(점유율 32%)로 급부상한 대표적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이다. 2026년 2월 기준 누적 출하량 5,000대를 돌파하며 이미 양산 단계를 넘어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체화 AI(Embodied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가사·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피지컬 AI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애지봇은 200대 이상의 로봇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1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데이터셋을 보유하면서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피지컬 AI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애지봇 A2 로봇은 100km 이상 도보 기록을 보유하면서 기네스북에도 기재된 바 있고, 최근에는 연속 발차기, 공중보행 등 유연한 회전동작을 선보인 차세대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인 ‘익스페디션(Expedition) A3’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링시(灵犀)X1'의 설계도면과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휴먼노이드 로봇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가성비와 로봇의 유연한 전신 자유도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물류자동화 및 제조 지능화 분야에서 인도, 일본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상업용·산업용 애지봇 로봇의 한국시장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3월 영업사무소를 이미 설립했고, 법인설립도 구체화 되면서 향후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마이크로포트 로보틱스(2015년 5월 설립)는 1998년 상하이 장강과학단지에 설립된 마이크로포트 의료과학그룹(微创医疗科学集团)의 계열사로 수술로봇 전문기업이다. 수술로봇은 신경·척추·정형외과 수술시 의사의 통제 하에 수술 부위의 위치파악·절개·절골·삽입물 삽입 및 고정 등에 사용되는 로봇을 의미한다. 마이크로포트는 1mm 이하의 초소형 로봇을 활용해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미세 영역의 의료수술 작업을 수행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포트의 비뇨기과·산부인과·흉부외과·일반외과 수술로봇인 투마이(Toumai, 图迈)는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2021년 11월 홍콩거래소에 상장(02252.HK)되었고, 정형외과 로봇(스카이워커) 등 수술 지원 로봇을 개발·상용화하면서 중국 최고의 수술로봇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 복강경 수술로봇의 경우 전세계 50개 국가로부터 받은 주문량이 200대가 넘었고, 그 중 130대는 이미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포트 로보틱스가 인간의 개입 없이 'AI 자율수술' 실험을 중국에서 성공시키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체 개발한 뉴런(Neuron) 멀티모달 수술모델을 탑재한 투마이 로봇을 이용해 30kg짜리 돼지의 담도 수술을 AI 모델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수행해 성공한 것이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뉴런 AI는 230억 개의 파라미터와 2만 3천 개의 수술 영상 클립으로 학습된 멀티모달 행동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수술 로봇이 숙련된 외과의사의 임상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해 진행했다. 이는 세계 로봇수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산둥 웨이가오(山东威高), 쑤저우의 캉둬로봇(康多机器人) 등 중국기업들이 저렴한 가격과 3D 안경, 로봇팔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중국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까지 주도했던 다빈치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포트는 다빈치의 수술로봇 가격대비 50-6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넷째, 뉴로엑세스(2021년 10월 설립)는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시스템 및 정보기술 연구소의 타오 후(Tao Hu, 陶虎, 1982년생)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개발하는 첨단 뇌과학 기업이다. 중문 회사 명칭(脑虎)도 ’뇌(脑)‘와 창업자 이름인 ’후(虎)‘에서 명명되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유사한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중국 내 BCI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불린다. 실크 단백질 기반의 유연한 전극을 활용하여 뇌에 최소한의 침습으로 삽입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창업 다음해인 2022년 1월 샨다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红杉资本) 등 9,700만 위안(약 211억원)의 엔젤투자와 Pre-A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중핑 캐피털 주도의 공동 투자자로부터 수억 위안의 시리즈 A 투자유치, 2023년 10월에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 신호를 성공적으로 수집하고 제어하는 시연을 선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파킨스병·간질·우울증 등 뇌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능과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고대역폭 통신구축 등 BCI 분야의 임상, 기술, 산업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사지마비 환자 뇌에 칩을 이식해 이를 통해 환자가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현재 54건의 이식 수술을 완료함으로서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정부는 BCI 산업을 향후 5년 미래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2030년까지 뉴럴링크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대표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약 116억 위안(약 2조 4천억원) 규모의 뇌과학 전용 산업 펀드도 조성했다. 뉴로엑세스는 뉴라클 메디컬 테크놀로지, 스테어메드(阶梯医疗)와 함께 상하이 3대 BCI 대표 기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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