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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일본기업들의 차별화 전략 성공 사례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등록일 2026-04-16
조회수 7
내용
일본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리고 싶어 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경험에 집중한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별한 소비자 경험은 첨단 기기와 맞춤형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식품과 제품에서도 접할 수 있다.

 
●햄버거의 고급화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맥도날드가 있다. 점심시간 한정으로 600엔 대에 제공되는 특가 세트 등에 힘입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2021년을 기점으로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고급 제품을 앞세운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프리미엄 버거인 ‘사무라이 맥’이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두꺼운 고기 패티를 넣고 특제 소스를 사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2020년 한정 판매로 등장했다가 고객 반응이 좋아 2021년 4월부터 정식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맥도날드에 따르면 점심 특가로 제공된 세트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년간 누적 판매량이 1억 세트인 반면 사무라이 맥은 2022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1년 8개월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기록했다.

 
단품 가격이 600엔 초중반인 제품임에도 누적 판매량이 다른 제품군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KOTRA 무역관이 맥도날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객 J씨는 “맥도날드는 매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데 이 때문에라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라며 “사무라이 맥 햄버거는 기존 제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두꺼운 고기 패티의 식감이 좋아 종종 주문한다”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일본 닛케이신문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 맥도날드 총괄 매니저는 “맛을 중시하는 고객도 만족할 만한 햄버거를 목표로 했으며 개당 600엔이 넘는 상품임에도 누적 판매량 증가 속도가 타 제품보다 빠르다”라면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햄버거 시장에서의 소비자 경험 강화 트렌드가 일본 맥도날드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는 일본산 소고기와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치즈를 활용한 버거를 690엔에 선보였고 일본 웬디스도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 한해 기간 한정으로 2090엔짜리 버거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있다.

 
●발포주 제품의 차별화

 
고급화 전략의 바람은 일본에서 저렴한 주류의 대명사인 발포주 업계에서도 불고 있다. 통상 평균 제품 가격이 150엔 전후인 발포주 시장에서 아사히그룹은 기존 가격의 약 2배에 달하는 298엔짜리 신제품 ‘미래의 레몬사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다른 형태로 개봉되며 개봉 후에는 침전돼 있던 원형의 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등 시각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일본에서 발포주는 가볍고 저렴하게 즐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아사히의 주력 맥주 제품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높은 신제품을 내놔 성공한 것.

 
도쿄 네리마구에 위치한 I 잡화점 관계자는 “미래의 레몬사워 제품은 화제성이 높아 재고가 있는지 문의가 있을 정도”라며 “고객 경험을 강화한 제품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가 제품 홍보를 위해 시부야 파르코 매장에 개설한 점포에서는 인공 근육을 탑재한 로봇이 제품을 서빙하고 로봇과 건배도 하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신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 회사 관계자는 “유일무이한 가치로 평범함을 피하면서 기존 발포주 제품의 틀을 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파인 버블’ 기능 탑재한 샤워헤드

 
일본 미용 시장에서는 파인 버블 기능을 탑재한 샤워헤드 제품이 인기다. 

 
이 제품은 다른 샤워기와 달리 초미세 기포를 발생시켜 일반적인 세안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모공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뛰어난 세정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제품을 개발한 릭실 사의 설명이다. 

 
두피, 얼굴 피부 등의 관리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리뷰와 입소문에 힘입어 파인 버블 기능이 있는 샤워헤드 제품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이 기능을 보유한 샤워헤드 제품의 평균 단가는 1만3000엔대로 비교적 높으며 가장 비싼 제품은 7만 엔대다. 높은 가격에도 2022년 판매액이 150억 엔을 넘었는데 이는 2019년 판매량의 약 6배 수준이다. 

 
탈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피부 미용 효과를 기대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도 늘었으며 TV 광고에도 남자 모델을 발탁할 만큼 남성 고객을 겨냥한 라인업도 구상하고 있다.

 
KOTRA 나고야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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