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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폐기물 시장 키워드는 ‘대형화·자원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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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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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4-16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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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국 폐기물 처리 시장은 소수 기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과점이 형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재활용 및 자원 순환 역량 제고에 투자가 집중되는 추세다. 초기 투자 비용이 커 우리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처리 기업의 수거 및 폐기물 분류 방식이나 재활용률 개선, 폐기물 에너지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포집 기술 등은 수요가 높은 편이다. ●폐기물 처리 기업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이유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는 빈곤, 질병, 환경 오염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 아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재단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고 비중이 가장 큰 곳이 미국 최대의 폐기물 종합 처리 기업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라는 것이다. 빌 게이츠의 또 다른 투자회사 캐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에서도 최대 비중을 가진 기업이 폐기물 처리 기업 리퍼블릭서비스다. 이 회사는 WM에 이어 미국 폐기물 처리 2위 기업이다. 빌 게이츠가 폐기물 처리 기업에 많이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글로벌 넷제로 달성 목표를 위해 폐기물 처리 기준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 발생량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처리 기준을 충족하면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처리 기업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중국에 대한 폐기물 최대 수출국 미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이 급감했다. 우회 수출국으로 선택한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도 올해 들어 잇따라 수입 금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은 자국 내 처리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어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주정부 자율권이 두드러진 폐기물 관리 미국은 자원보존회복법(RCRA)에 따라 유해 폐기물과 일반 고형 폐기물 관리법을 제정했으며 이에 근거해 각 주정부가 세부적인 관리 계획을 만든다. 주정부의 폐기물의 생성, 운송, 처리, 보관, 폐기 전주기에 대한 관리 계획은 미 환경보호국(EPA)에 의해 승인 및 관리 감독을 받는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쓰레기를 세 종류로 나눠 수거한다. 병, 캔, 종이 등 재활용품은 파란색 쓰레기통에, 음식물 쓰레기 등 퇴비화가 가능한 쓰레기는 녹색 쓰레기통에, 이외 모든 쓰레기는 검은색 쓰레기통에 분리 배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09년부터 모든 사업체와 주택에 재활용과 퇴비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모든 도시가 이런 것은 아니며 뉴욕시의 경우 2023년 10월부터 주거지역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분리 수거 정책뿐만 아니라 수거 및 처리 업체도 도시 별로 다르다. 샌프란시스코는 관내 폐기물 종합 처리 기업 레콜로지와의 단독 계약을 통해 업체 관리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폐기물 관리에서 주정부에 자율권을 많이 부여한다. 샌프란시스코처럼 단독 계약 기업 없이 거주자에게 폐기물 처리 기업을 직접 선택하게 하는 주정부도 있다. 이는 민간 기업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임을 의미한다. 폐기물 처리 기업은 거주자 및 사업장에 쓰레기통 용량당 정액 비용을 부과하고 매립지 배출 시에는 수거 기업이 배출량으로 책정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직 계열화, 다각화 추구하는 메이저 기업들 미국 폐기물 처리 산업은 매립지 건설 및 인가에만 110만~170만 달러가 들 정도로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이후 운영에 따른 변동비는 작아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이런 산업 특성을 바탕으로 2010년대부터 WM, 리퍼블릭서비스, 웨이스트커넥션즈 등 3개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폐기물 처리 산업의 구조는 밸류체인 측면에서 ‘수집·운반→처리→재활용→에너지화’로 돼 있다. 사업 측면에서는 일반 폐기물과 특수 폐기물로 분류할 수 있다. 시장을 나눠 가진 3대 기업은 종합 처리 기업이 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또는 매립가스 처리 기업 등을 인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활용 및 에너지화라는 업스트림 산업까지 진출해 밸류체인 전 단계를 완성하는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는 일반 폐기물뿐만 아니라 의료 폐기물 기업을 인수해 특수 폐기물까지 처리 범위를 확장하는 다각화를 꾀하기도 한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6월 발표된 WM의 의료 폐기물 처리 분야 1위 기업 스테리사이클 인수가 있다. 의료 폐기물이라는 관련 사업 분야로 다각화하면서 기업 고객 입장에서 다양한 폐기물 관리 요구를 하나의 협력사와 처리할 수 있어 종합 환경 솔루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국에서 폐기물 처리 산업은 다운스트림(수집, 처리) 분야에서 업스트림(재활용, 에너지화) 분야로 고도화되고 있다. 탄소 배출 절감 및 지속 가능성은 모든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2030년 포장재 재활용 목표가 다가옴에 따라 업계는 수십 건의 인수합병과 대규모 재활용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리퍼블릭서비스는 2023년 라스베이거스에 첫 번째 폴리머센터를 열면서 폐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처리 역량을 키웠다. WM도 상업용 필름과 플라스틱 랩의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방가르드이노베이티브를 인수해 포장재 분야의 재활용 역량을 강화했다. ●주요 자원 순환 방법과 인센티브 우선 매립가스 자원화가 있다. 메탄은 대기 중 열을 가두는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28배에 달하는 강력한 온실가스인데 2022년 미국의 메탄가스 배출 원인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회수 및 매립 중요도가 높다. 또한 매립은 미국의 일반 폐기물 처리 방법 중 가장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 환경보호국(EPA)도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회수하고 연료화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요 자원 순환 정책으로 다루고 있다. 매립 가스는 전기 발전, 재활용 천연가스(RNG), 보일러 등 산업공정 연료로 사용되는 직접 배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자원화된다. 다음은 퇴비화인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를 청정에너지와 퇴비로 전환하는 데 130만 달러의 보조금을 투자하는 등 유기물의 퇴비화와 바이오 연료화를 장려한다. 규제 차원에서는 2022년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징은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해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 폐기물 퇴비화의 필수적인 자원 순환 방법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매립을 주요 폐기물 처리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어 소각열 에너지 회수 방식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인구 밀도가 높고 토지가 제한적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유통사나 제조기업들은 반품 폐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소각열 에너지 회수 시설을 활용 중이다. 소각열은 전력 발전에 활용되며 소각 시 발생하는 인체에 해가 없는 재는 시멘트나 건축재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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