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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철근 가격 급락... 글로벌 시장에 '전이'될 듯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등록일 2026-08-10
조회수 13
내용

 

중국 철근 가격 급락... 글로벌 시장에 '전이'될 듯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용 철근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철근 시장을 교란시킬 위험 신호로 읽힌다.

 

▲철근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철근 가격 49거래일 연속 하락... 10년 사이 최저 수준 기록

 
블룸버그 통신은 베이징 안타이커정보기술 자료를 인용해 8월 7일 기준 철근 현물 가격이 t당 3142위안(약 66만 원)으로 하락해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철근 가격은 이날까지 4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철근은 부동산 건설과 인프라 사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중국의 전통적인 철강 수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세계 철강 소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장기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진 탓에 전반적인 부동산 부문의 철강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부진 속에 재고도 늘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집계한 철강업체의 철근 재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420만t으로 전월보다 9% 증가하면서 공급 증가를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플로렌스 선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철근 생산을 줄이고 철근 외 다른 철강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해왔지만 조정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철근 가격 하락에 원료인 원료탄과 코크스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마이스틸이 조사한 중국 철강사 247곳 가운데 수익을 내는 업체의 비율은 최근 5주 연속 하락해 3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p 낮은 수준이다.

 
●중국 공급과잉·가격하락은 글로벌 시장에 고스란히 이전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은 그동안 그대로 국제시장에 전이돼 왔다. 

 
중국 내 건설 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막대한 철강 재고가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중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밀려드는 이른바 '디플레이션 수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결국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글로벌 철강 시장이 혼란을 겪게 된다.

 
이번 철근 가격 하락도 국제시장에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산 저가 물량이 쏟아지면서 글로벌 철근 유통 가격이 하락하고,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철강 업계가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대응해 EU, 동남아,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덤핑 관세 부과 및 상계관세 등 수입 규제 장벽이 강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철광석이나 반제품을 수출하는 호주,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수익성 감소와 글로벌 철강 밸류체인 전반의 혼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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